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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일정 4/22~5/6

창세주 가이야_1(수정) 및 2편   +20

  • 댓글2
  • 등록일 : 2021-10-12 17:46:52
 고양이는 말했다.
"그렇게 냥코 세계가 생겨났단다."
"?"
"왜, 뭐"
"아 할아버지 급발진 뭐에요 어떻게 생겼는지 알려줘야지~"
고양이의 후손은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말했잖아, 욘석아 태초의 근원은 나를 제외하곤 누구도 감당할 수 없다고"
고양이는 후손에게 그런걸 왜 물어보냐는 듯이 답했다.
"그럼, 그 태초의 인간은 어떻게됐는데요? 그 인간은 알거아니에요"
후손이 반박했다.
"아, 나도 모른다고오어어"
고양이는 모르겠다는 듯이 빼액 소리를 질렀다.
"..."
후손은 삐진듯이 입을 꾹 다물고 고양이를 노려보았다.
"..뭐임마"
"아, 됐어요 할아버지한테 물어봐봤자 얻는게 하나도 없어, 늘 요점만 쏙빼놓고 얘기한다니깐!"
"..."
이번엔 고양이가 후손을 지긋이 노려보았다.
"..ㅁ,뭐에요 왜그렇게봐요"
후손은 당황한 듯이 말했다.
"너, 진짜 태초의 근원을 알고싶냐?"
후손은 화색이 되어서 대답했다.
"네네!네! 엄청알고싶어요!!"
"감당할 수.. 있겠느냐..?"
고양이는 비장하게 말했다.
"..네! 할아버지가 있는데 뭔걱정이에요!"
"에라이, 요놈아 네가 감당하는거랑 할아버지가 도와주는거랑 뭔상관이냐!"
고양이는 김빠진듯 말했다.
"아이, 어쨌든 알겠어요! 빨리 말해주세요!"
후손은 급한 듯 대답했다.
"...그 인간은 말이지..."
후손이 눈을 반짝거리며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고양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아까와는 영 딴판이었다.
"내가 세계로 보내고 나서는.."
고양이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무언가가 고양이의 말을 끊었다.
콰과광!!!
흐아아아아아아아악!!!!
천둥소리와... 무언가의 비명이었다.
"..."
고양이는 말을 하다말고 슬쩍 창문을 바라보았다.
"엥? 할아버지, 저거 뭐에요? 저거.. 꼭.. 그..."
고양이는 놀란듯, 말없이 창문을 바라보았다.
"뭐더라... 할아버지가 알려줬던 것 같은데..."
후손은 무언가를 생각해내려고 애쓰는 듯이 말했다.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젖은 저 멀리 넓게 펼처진  광활한 잔디밭 한가운데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있었다.
고양이는 창문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후손에게 말했다.
"... 얘야, 지금부터 할아버지가 하는말 잘 들으렴."
"예?"
"너, 할아버지 생긴 게 좀 바뀐거 본 적 있지?"
"아니, 이야기 해주다말고 뭔..."
고양이는 말을 끊고 창문에서 후손에게로 눈을 돌리며 급하게 말했다.
"그건 개뻥이었다."
"에?"
후손은 당황한 듯이 되물었다.
"알려준다는거, 개뻥이었다. 근데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란다."
"아!! 뭔소릴하는거에요..!"
후손이 빼액 소리를 질렀다.
"지금부터 할아버지가 음.. 생긴게 좀 바뀔거다?"
"아니...뭔..."
후손은 말문이 막혀 보였다.
"너 잠깐만.. 눈좀 가리고 있어라"
"예?"
고양이는 후손의 눈을 가렸다.
"자, 자 그상태로 있어, 응?"
"에이씨...아까부터 뭐하자는거에요, 할아버지!"
후손은 고양이의 손을 탁 놓으며 말했다.
"나참, 말 디게 안듣네, 그상태로 진짜 잠깐만 있어라, 응?"
고양이는 다시금 후손의 눈을 가리며 말했다.
"아이고...네..네... 알겠습니다"
"거, 참 이노무시끼, 그래, 그상태로 있어라"
잠시 후, 
고양이는 후손에게 말했다.
"자, 이제 눈 그만 가리고있어도 된다"
목소리가 달랐다. 
더 깔끔하고 매끈한, 한치의 떨림도 없는 중저음의 목소리였다.
후손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눈을 떴다.
"오와이씨!! 뭐야!! 목소리 왜이래요!!"
"아이, 이놈이 놀라긴, 내가 말했잖아, 생긴 게 좀.. 바뀐다고"
"아니... 뭐가 어떻게 된거에요! 그래서!"
"난 지금 밖에 나가봐야되겠다"
"에?! 이렇게 비바람이 휘몰아치는데 어딜나가요?!?!"
후손은 또 놀라며 말했다
"할아버지는 누구라고했지?"
고양이가 바깥쪽 창문을 다시 바라보며 타이르듯이 말했다.
"...냥코신이요.. 창세주 가이야... 냥코신"
"그래, 다들 가이야가 여신이라고하는데... 나는 신경안써. 그 개념도 내가만든거니까. 누가뭐래도 난 그냥 냥코신이다."
"어쨌든 난 신이니까 걱정은 필요없다고, 알았지? 따라오지나 마셔, 응?"
"나 참, 알았어요-"
"난 갔다온다-"
고양이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후손은 바람때문에 문을 닫느라 애를 먹었다.
아까부터 잔디밭에서 움직거리고있는 냥코모양의 회색 석고상.
고양이의 실패작이었다.
생명을 창조하면서 생긴 실패작들은 시간이 지나며 회색 석고상 모양이 되어 굳어버렸다.
아까부터 천둥소리와 함께 비명을 지르면서 움직거리고 있었다.
"...저거 실패작 34번 아닌가..?"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석고상이 계속 비명을 질렀다.
"젠장, 뭐가 어떻게 된거냐"
고양이는 점점 석고상에 가까워졌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괴기스러운 비명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알수없는 압도감이 석고상의 주변을 감쌌다.
고양이는 자신이 창조한 압도감따위 뚤어내며 앞으로 나아갔다.
어느새 고양이는 그 석고상에 닿았다.
고양이는 석고상의 주변에 햇빛이 들게 했다.
석고상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입도 움직이지 않고 엄청나게 큰 소리로 비명을 질러댔다.
고양이는 임시로 작은 `태초`의 공간을 만들어 그 안으로 석고상과 자기 자신을 초대했다.
검고, 어둡고, 4차원 크리스탈만이 있는 공간.
물론 몰래 뒤따라온 따라온 후손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두었다.
"우와아아악!!!"
후손이 소리를 질렀다.
"따라올 줄 알았다"
"후엥...여긴 또 뭐에요!!"
"태초라고 예전에 얘기 안해줬던가?"
"... 모르겠고! 저 이상한애는 뭐에요?"
"실패작이다"
"음... 그게 뭔진 몰라도, 그렇구나"
고양이는 석고상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얼마전부터 이런일이 조금씩 생겨왔단 말이지...'
"할아버지, 뭔생각해요?"
"넌 네가 만들었는데 마음에 안드는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드니?"
"음... 좀... 짜증나죠..?"
"내가 그런 기분이다"
"아하, 그렇구나"
후손은 이해가 된다는 듯이 말했다.
'이상하게도... 이 석고상과 관련된 것만 내가 알아낼 수가 없단말이지....'
'내가 만든 물체중에 이렇게 이례적인 경우는 없는데말이야..'
'뭔가 있는게 분명해..'
고양이는 만물을 창조했기에, 모든 것을 알 수 있었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석고상과 관련된 것은, 고양이가 알 수 없었다.
고양이와 대등한 어떤 존재가 고양이를 알지만, 고양이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고양이도 그래야만 이런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는 고양이도 몰랐다.
"...할아버지"
"응?"
"볼일 다 끝났으면... 집에 갑시당?"
"에휴... 그래, 집에 가자!"
둘은 석고상을 `태초`에 남겨둔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
고양이는 석고상의 모든것을 알기 위해, 석고상이 있는 곳으로 가야했다.
`태초`와 `작은 세계` 다음으로 만든 폐기물 저장소.
`기간트 제우스`가 통제하는 곳.
모험가들만이 모여있는 `다이너마이트 군단`이 늘 찾는 명소.
3번째 세계로 가야했다.
고양이는 후손과 떠날 준비를 했다.
한편, 그동안 3번째 세계의 입구 지역에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있었다.


                                                                                                                                            .....   



 "어이, 거기"
"응?"
"저거 좀 도와주지그래?"
고양이의 수많은 후손 중 하나가 3번째 세계의 전투 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 휴식중인거 안보이냐?"
"이 도깨비신 야옹마의 휴식을 방해하는거냐?"
야옹마는 높은 곳에서 전장을 내려다보고있었다.
"아까 싸울때는 지금보다 훨씬 즐거워보이던데?"
후손이 반박하듯이 말했다.
"휴식따위 필요없는 것처럼 온몸이 불타도록 고함을 지르더니만?"
"그렇게 싸우고 나선 좀 쉬어야 한다고.."
야옹마가 말했다.
"주인놈이 내가 잘싸우는지 못싸우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개다래를 안줘서 이렇게 중간중간 쉬어줘야 한다고, 앙!?"
야옹마는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말했다.
"그나마 이쪽세계에선 조금이나마 쉬어가면서 싸울 수 있잖아, 임시 3단진화 덕분에"
후손이 진정시키듯이 말했다.
"그인간이 진작에 개다래를 줬으면 난 안쉬어도 싸울 수 있을 거였다고!"
야옹마는 화를 내며 고함을 쳤다.
"에휴, 난 모르겠다, 다시 싸우러 가야겠군"
후손은 포기한듯이 말하곤 전장으로 뛰어갔다.
야옹마는 그걸 지켜보고는 흥 콧방귀를 뀌고 다시 눈을 감았다.
"야, 왜이렇게 늦냐? 너때문에 우리부대 전력 부족해져서 출발 못했잖아!"
또다른 후손 전사가 후손에게 짜증을 냈다.
"아, 야옹마랑 얘기좀 하고왔다"
후손은 뭘 그렇게 짜증내냐는듯이 말했다.
"뭐? 그 천하의 말 안통하는 불통 야옹마랑 얘기를 하고왔다고? 그거 농담 아니면 대화 시도를 얘기했다고 말하는게 확실한데..."
후손 전사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유명한 울슈레인가보지? 그러기로. 실제로 그러던데? 말이 안통해...도저히"
"ㅇㅇ 유명"
"에이, 모르겠고 이제 나 왔으니까 가자"
"ㅇㅋㅇㅋ"
"야 얘들아 전력 찼지?"
"ㅇㅇ 다참 빠졌던애 누구냐"
후손 부대가 말했다.
"아 몰라 그냥 가자"
펑!! 콰쾅!!
어디선가 큰 폭발음이 들렸다.
"갓즈자식들! 이 봄버의 초대형 폭탄맛좀 봐라!"
봄버가 달려가며 말했다.
"어이, 그거 잠깐 멈춰봐, 모모코 파동소리 안들리잖아"
테르마이 황제가 말했다.
"엥? "
봄버가 당황한 듯이 말했다.
"우리 전투중이잖; 머하는거임"
"야 쟤가 전투 다해! 파동쇼 한번 보면 납득이 갈거다"
테르마이가 한번 봐보라는듯이 말했다.
"얘들아! 내가 캐슬리한테 1레벨짜리 열파 배워왔으니까 잘보라고!"
모모코가 멀리서 자기 뒤에서 구경중인 사람들에게 말했다.
"참, 유흥만 즐기는 온천천국 테르마이 아니랄까봐"
봄버가 한심하다는듯이 말했다.
펑!!파파파팟
반짝이는 섬광과 함께 경쾌한 소리가 났다. 
"으악!! 뭐얏!!!"
봄버가 놀란듯 소리치며 나가떨어졌다.
"저거봐, 내가 뭐랬냐, 쟤 파동 한방이면 적군들 조무래기는 다 정리된다고!"
테르마이가 그것 보라는듯이 말했다.
봄버는 정신을 차리고 파동이 발사된 곳을 바라보았다.
신의 재채기라도 발동된 듯이 적군들이 깔끔히 청소돼있었다.
"...뭐...뭐야이거..."
봄버가 또다시 당황한 듯 말했다.
"진짜네.."
"자! 파동쇼는 여기까지하고 다른건 내일 보여줄게! 저기 개누비스 오잖아! 오늘은 전투에 더 집중해야할걸?"
모모코가 소리쳤다.
"에이..끝났네..."
테르마이가 아쉬운듯 말했다.
저 멀리서 수호신 아누비스가 다가오고있었다.
"개누비스자식! 3번째 세계에서 재미있는 것좀 찾게 허락하는게 뭐그리 어렵냐고!"
고양이 퀘스트가 말했다.
"감히 3번째 세계를 재미를 찾는데 쓰려 하다니.. 용서못한다.."
아누비스가 차분한 목소리로 저 멀리 적군 진영에서  혼잣말했다.
"아마테라스, 네가 조금 활약해야겠는걸?"
아누비스가 말했다.
"하암... 뭐야..또 `광신경`을 쓸 때가 온건가?"
아마테라스는 졸린 목소리로 말했다.
"왜 자꾸 3번째 세계를 더럽히는거야, 다이너마이트 군단.. 귀찮게시리"
"음..?"
야옹마가 눈을 떴다.
"뭐야... 개누비스자식, 그놈이 온건가..?"
"내가 나서야겠군"
야옹마는 일어나며 온몸을 불에 태우며 전장에 뛰어들어갔다.
"흐아아아압!!"
헬퍼이어 야옹마는 기합을 주며 아군들 사이에서 적군 진영으로 달려갔다.
"오 헬옹마 어서오고~"
모모코가 말했다.
"여어~ 헬옹~ 개누비스자식 해치우러 가자구!"
고양이 퀘스트가 말했다.
"...또 저녀석인가"
아누비스와 아마테라스가 동시에 귀찮다는듯이 말했다.
수많은 고양이(고양이의 후손들) 군대가 함성을 지르며 기간트 제우스 진영으로 달려갔다.
"..."
"우와..."
후손이 감탄했다.
"것, 참 고양이판이구먼"
고양이가 말했다.
둘은 3번째 세계의 입구에 도착해서 야옹마가 쉬던 자리에 와있었다.
"허, 내가 만들었지만 아주 재밌는 풍경이구만"
후손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채로 노을이 지는 전장을 바라보고있었다.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전장은 굉장한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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