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이하 프리코네R)의 월 일정은 이벤트 퀘스트 종료 시점에 클랜전이 시작되고 클랜전이 끝나면 새로운 이벤트가 시작되는 식이다. 스토리 이벤트가 20~21일, 클랜전이 10일간 진행되니 한 달 일정이 맞아 떨어진다.

현재 진행 중인 '흑철의 망령' 스토리 퀘스트는 10월 20일에 종료된다. 10월 클랜전은 21일 시작해 30일 끝난다. 보통 클랜전 종료 다음날 스토리 이벤트가 시작되니 10월 31일 전후로 스토리 이벤트와 함께 할로윈 신규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외 서버에서는 할로윈 시노부 픽업과 할로윈 미야코 이벤트 배포가 동시에 진행됐고, 2주 간의 시노부 픽업이 끝난 후 할로윈 미사키 픽업이 이어졌다.

수영복 시즌은 등장 전부터 화제였던 수영복 캬루는 물론 아레나 뿐 아니라 클랜전에서도 활약한 수영복 페코린느, 배포 캐릭터인 수영복 콧코로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두루 좋았다. 할로윈 시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해외 서버와 동일하다면 한국에도 할로윈 시즌 세 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시노부, 미사키, 미야코다. 과연 이들이 어떤 캐릭터일까. 수영복 시즌에 비견할 만큼 좋을까?



★3 할로윈 시노부 (중열 물리 딜러)

UB: HP 비율이 낮은 적 하나에 물리(대) 피해, 이 스킬로 적을 처치하면 적 전체에 물리 (중) 피해
1스킬 : 자신의 물리 공격력(대) 증가 (12초)
2스킬 : 전방 범위 내 적 전체에 물리(중) 피해

★요약 : 획득하면 6개월 이상 확실하게 뽑아먹을 수 있는 캐릭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캐릭터에 밀리는 모습이 있지만 아레나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한다. 전용장비 효과가 크게 좋지 않아 잠재력은 떨어지는 편.



할로윈 시즌 첫 번째로 등장할 뽑기 한정 캐릭터다. 해외 서버에서는 등장하자마자 아레나에서 이리야 하드카운터로 이름을 날렸다. 체력 수치가 아니라 비율이 가장 낮은 적을 우선 공격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파티 구성이 필요하다.

할로윈 시노부의 진짜 위력은 UB가 아니라 2스킬에서 나온다. 전방 범위 내 적 전체를 공격하는 스킬.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강력한 자기 버프에서 나오는 막강한 공격력은 이리야 뿐 아니라 적 중열을 휘젓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이리야 카운터로 수영복 페코린느, 토모 등 몇 캐릭터가 거론됐지만 할로윈 시노부 만큼 완벽하고 확실한 카운터는 없다. 이리야 뿐 아니라 다른 덱을 상대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해 아레나 적폐로 불린다.

궁합이 좋은 캐릭터는 미츠키와 사렌이다. 영혼의 단짝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할로윈 시노부의 광역 공격은 미츠키의 광역 방어력 감소와 잘 맞고, 사렌은 TP 주유로 UB를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리마는 최전방 적을 밀어내, 츠무기는 적 진형을 한데 모아 할로윈 시노부 2스킬의 위력을 극대화한다.

주 사용처는 아레나지만 루나의 탑에서도 충분히 활약한다. 클랜 배틀에서는 UB의 추가 효과를 낼 수 없어 사용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최근 해외 서버에서 추가된 전용 장비 효과는 1스킬 강화로 물리 공격력과 물리 치명타 증가다. 치명타가 높아진다 해도 크게 강력해지지는 않는 느낌이다.


★3 할로윈 미사키 (후열 마법 딜러)

UB : 전방 적 전체에 마법(중) 피해, 저주(12초)/속박(2.5초)/마법 방어력 감소(18초)
1스킬 : 전방의 적 하나에 마법(소)피해, 대상을 유혹(5초)
2스킬 : 자신의 주변 범위 내 아군 전체의 마법 공격력(중) 증가(12초)

★요약 : 1티어는 아니지만 아레나와 루나의 탑에서 제몫을 하는 캐릭터. 유혹 스킬이 있지만 최전방 대상이기에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 이것저것 유틸기가 많아 전략적 활용이 가능. 전용장비 성능은 애매하다는 평이지만 컨셉이 확실해 가지고 있으면 좋은 캐릭터다.



저주, 속박, 마법 방어력 감소, 유혹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디버프를 한 몸에 가지고 있다. 그중 세 개가 UB에 몰려있다. 대상도 적 전체여서 아레나 조커로 종종 사용한다. 같은 시즌 배포 캐릭터인 할로윈 미야코가 하드 카운터기에 방어덱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마법 공격력 증가 버프 범위가 꽤 넓어 이리야까지 닿는다. 이리야의 자해크리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적에게도 치명적이다. 범위 마법 공격력 버프 중에서는 최상급 성능이기에 여러 마법덱에서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좋다.

유혹은 꽤 자주 사용하는 편이지만 대상이 최전방 탱커라 조금 거슬리는 정도에서 끝난다. 다른 딜러와 조합, 탱커를 밀어낸 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한다. 특히 카오리나 이후 등장할 루카처럼 배치 순서가 앞쪽이면서 공격력 높은 캐릭터가 있다면 맹활약을 기대해봐도 좋다.

전형적인 디버프형 지원 캐릭터기에 클랜전에서의 활용도는 적다. 마법 공격력 버프 목적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없진 않으나 다른 스킬이 모두 쓸모없어지는건 뼈아프다.

전용장비 효과는 유혹 + TP감소. 감소만 있고 자신의 TP는 채우지 않아 사용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최전방 캐릭터의 TP를 줄인다는 점에서 잠재력은 충분하다.


★1 할로윈 미야코 (중열 물리 딜러/디버퍼)

UB : 가장 멀리 있는 적 하나에 물리(특대) 피해, 대상을 저주 상태로(매초 고정 피해, 12초)
1스킬 : 가장 먼 적 하나의 TP 감소, 대상을 스턴 상태로(1.8초)
2스킬 : 가장 먼 적 하나의 물리 / 마법 공격력(중) 감소(12초)

★요약 : 최후방 적을 노리는 좌완 원포인트 불펜 투수. 배포 캐릭터기에 획득 난이도가 낮다. 이벤트 기간을 노려 4성까지 육성하는 쪽을 추천한다. 무리해서 여신의 보석까지 쓰기에는 애매.



컨셉이 확실한 캐릭터다. 가장 뒤쪽에 있는 캐릭터를 노린다. 쿄우카나 수영복 캬루처럼 후방 거포를 견제하기에 좋다. 같은 시기 등장하는 할로윈 미사키의 하드카운터기도 하다. 이 컨셉을 바탕으로 아레나에서 활약한다. 모든 스킬이 최후방 적을 노리고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5전열 방어덱에는 취약하다(물론 이럴 때는 다른 덱을 쓰면 된다).

최후방 적을 노린다 해도 실제 공격 스킬은 UB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TP 감소와 스턴, 공격력 감소와 같은 디버프다. 후방 캐릭터의 특성상 UB 회전률이 낮아 TP 감소가 그대로 딜 감소로 이어지긴 하지만 할로윈 미야코 UB 사용 전까지는 실제 피해를 주기는 어렵다.

게다가 이런 견제 스킬들이 도발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상대 쿠우카가 도발을 사용하면 후방이 아니라 쿠우카를 공격한다. TP 감소라는 면에서 손해는 아니지만,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는 힘든게 사실이다.

루나의 탑에서도 후방 섀도우를 저격하는데 좋다. 특히 빠른 타이밍에 UB를 쏘는 리노를 견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섀도우가 최후방에 있는 맵이 아니라면 사용이 애매하긴 하다. 야구로 따지면 선발 투수가 아니라 좌완 원포인트 투수 포지션이다.

딜러보다는 디버퍼에 가까운 스킬 구성 때문에 클랜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전용장비 효과는 1스킬 TP 감소에 더해 적에게 TP 회복 금지 디버프를 부여한다. 쿄우카나 스즈나는 UB를 쓰지 못하게 되는 수준이다. 컨셉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아 범용성이 높아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