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게임시장이 최근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생존 방식을 찾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082억4900만 달러로, 2021년 성장률(5.9%)에 비해 매우 큰 폭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장르를 새롭게 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게임시장에서 신규 유저 층을 개척해 나가던 ‘게임 체인저’들의 사례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하스스톤’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카드 게임으로, 그 동안 어렵고 복잡하게 여겨져 온 전략카드게임을 간단한 규칙과 직관적인 게임성으로 해석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정통 카드게임장르에서 절대적으로 여겨졌던 복잡한 룰을 간소화해 그간 카드게임을 접해보지 못했던 신규 유저들이 대폭 유입되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또한 다양한 영웅들과 덱 구성을 통해 수많은 전략을 시도하고 깊이 있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카드 게임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비슷한 사례로 '뱀파이어 서바이버'는 오래된 장르로 여겨졌던 ‘로그라이크’를 간단한 룰과 랜덤성으로 다시 한번 주류 장르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몰려오는 적을 상대로 30분을 생존해야 하는 방식으로, 상하 좌우 방향키로 간단하게 적을 피하고, 자동 발사되는 무기들이 적을 처치하는 단순한 구조가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반면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플레이 경험이 펼쳐져 서로 다른 성능과 작동 방식을 지닌 무기를 선택해 ‘나만의 빌드’를 만드는 재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뱀서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언캡드 게임즈의 RTS 게임 ‘배틀 에이스’도 파격적인 시도로 출시 이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RTS 장르는 어려운 조작법과 긴 플레이 타임으로 신규 유저는 물론 게임 초보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배틀 에이스는 매 전투마다 유닛 덱을 구성해 전략과 플레이 스타일을 조정하는 파격적인 방식과 10분안에 즐길 수 있는 간편함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즉각적인 유닛 생성과 자동 자원 수집, 간소화된 기지 건설 등 유저가 전투에서 군대를 지휘하고 기지를 확장하거나 기술 개발 등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재미에 집중할 수 있다.
개발사는 직관적인 조작법과 전략적인 깊이를 더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존 RTS 팬들을 비롯해 RTS 장르에 흥미를 갖는 신규 유저들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유저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게 판단, 오는 11월 8일부터 시작되는 배틀 에이스 2차 베타 테스트에서는 지난 6월 1차 베타 테스트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요소들을 선보인다.
2:2 협동 모드로 친구와 함께 배틀을 즐길 수 있으며, 새로운 유닛 덱을 테스트하는 기능, 기지와 유닛, 아바타를 커스텀 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했다.
‘배틀 에이스’ 베타 테스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지훈 기자 (desk@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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