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지리적·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과몰입 문제 개선과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산간 청소년들의 건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과 더불어 신체적·정신적 균형 회복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준비운동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정리운동 등 체계적인 체육 활동과 병행해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고, 새로운 대안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은 2023년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시작돼 2024년 금일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11명에게 적용됐다. 시범 운영 결과, 참여 학생들은 대안 활동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한편 게임 의존도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게임문화재단은 2025년부터 전국의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보급을 계획 중이다.
박용우 금일초등학교 교장은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게임을 보다 창의적이고 건전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돼 더 많은 청소년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게임과몰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며 “도서산간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음악·미술·체육)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게임문화재단은 이번 시범 운영을 발판 삼아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 조성과 청소년 정서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게임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과몰입 문화예술(음악·미술·체육) 프로그램은 게임과몰입 관련 전문 상담 및 치유 사업 수행기관인 전국 8개의 게임과몰입힐링센터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으며, 신청과 문의는 게임문화재단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또한 게임문화재단에서는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 ‘게임문화 가족캠프’, ‘게임과몰입힐링센터 프로그램’, ‘게임시간 선택제’ 등 올바른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gamecultu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훈 기자 (desk@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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