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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진
  • 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6-10-20 12:34:59
  • [모바일] [기획] 저긴 벤치마킹이고, 왜 우린 X발 카피 취급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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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에서 베끼면 벤치마킹이고, 마이너는 카피캣 취급하는 이유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말은 예전에 진행했던 공식 인터뷰가 아닌 비공식 인터뷰에서 나온 한 개발사 대표의 일갈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열등감의 폭발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의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는 예년과 달리 국내 게임 시장 그것도 모바일 게임이 봇물 터지듯 등장할 때 거품이 빠진 뒤 평준화가 진행한 뒤에 나타난 현상이다. 게임과 관련된 사업이라면 어느 순간부터 기준이 명확하게 세워졌고, 이러한 기준은 색안경이 되어 돌아왔다.

특히 특정 게임의 성공 이후 제2의 XX이라는 말 대신에 벤치마킹과 오랫동안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한 양산형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확산성 밀리언 아서, 캔디 크러시 사가, 퍼즐앤드래곤, 클래시오브클랜, 도탑전기 등이다.

이들의 성공 이후 하나의 게임은 또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어냈고,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게임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영감이나 영향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의 수준 미달의 게임이 쏟아졌고, 악순환의 고리도 함께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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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PC 온라인 게임을 논할 때 게임성과 타격감이 좋아야한다는 말이 정설처럼 받아들이던 시기가 있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나 사업하는 관계자들도 "이 게임은 게임성은 좋은데 타격감이 좀 아쉽네", "타격감은 정말 좋은데 게임성이 별로네"처럼 극단적인 시각으로 게임을 평가했다.

이러한 이분법적 논리는 모바일 게임, 유난히 많아진 모바일 RPG로 범위가 넓어졌다. 모바일 RPG 이전에 퍼즐과 카드 RPG가 범람하던 시절을 떠올린다면 당시 수없이 등장했던 카피캣이 많았다.

당연히 카피캣은 겉모습만 흉내를 낸 것에 불과했고, 실패 노하우와 성장통을 경험하지 못한 양산형 게임의 미래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조기 서비스 종료 선언이라는 도태되기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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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하고, 누군가 그 유지를 받들어 이어가야 한다.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에서 빛 좋은 개살구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개발사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한다. 

게임 출시 전에 진행한 CBT에서 "이거 완전 도탑 베껴놓고 뭘 차별화? 지랄하네", "베낄 거면 제대로 베끼던가"라고 평가를 들으며, 정식으로 출시하더라도 "정신 못 차리고 베낀 거 가지고 장사하네", "너넨 별 1개도 아깝다!", "데이터가 아깝다 XX들아" 등이 별 1개와 함께 따라온다.

그럴 때마다 "이것들아, 우리한테 10억이나 줘봐라 1년 안에 제대로 뽑힌다. 돈 그리 받고 질질 끌면서 정작 나온건 카피캣인데 메이저라고 벤치마킹이라 포장하고, 안되면 다 사업팀 탓이래. 줘도 못 먹는 애들보다 우리 애들이 잘하거든"이라고 적고 싶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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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와 Can이 다른 것처럼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저 유수 퍼블리셔에서 출시하는 게임과 국내 인디씬의 대립각으로 몰아가기엔 전형적인 일반화의 오류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인디씬은 다양성과 실험을 앞세워 실패하면 없어진다는 위협을 느낀 채 개발에 전념하고, 묵묵히 개발에 전념하는 개발팀의 온도 차이는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사례다. 시도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이러한 시도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느냐에 따라 생존이 결정된다면 누가 게임을 개발할 것인가. 

출시 첫날 퍼블리셔의 SDK 적용했더니 서버 점검에 연장 점검, 피쳐드 받으니 경쟁사라 의심되는 별점 테러, 살아볼 요량으로 판권 회수하려니 계약 파기 불가 통보, 계약 파기를 위한 소프트 런칭 등 각종 고초를 겪고 있는 개발사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정기자 나 그냥 다시 들어갈까. 거기 가면 욕은 먹지만, 돈은 벌잖아. 근데 여기는 욕만 먹고 돈도 못 벌어. 아니 왜 우리만 가지고 지랄이냐고! 기자면 이런 거 써야 되는 거 아냐? 눈에 진짜 안 보이는 거야? 보기 싫은 거야? 아! 말 좀 해보라고"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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