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는 중국 상(商)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의 애첩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잔인한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주왕의 눈과 귀를 멀게 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리고 그 처형 장면을 즐기는 지독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연못을 술로 채우고, 고기를 숲처럼 매달아 놓는다는 의미의 '주지육림(酒池肉林)'은 주왕과 달기의 방탕하고도 사치스러운 유흥행위에서 나왔다고도 전해진다.
그러나 달기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야사(野史)를 기록한 소설 속 내용이 많아, 상나라를 망하게 한 주왕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의 상상 속 인물일지도 모른다.
이런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14억 중국인들에게 '달기'는 실존이든 가상이든간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지엘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준비중인 '봉인: 달기의 음모(이하 봉인)'라는 게임명은 여러모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달기'가 게임에서 어떻게 표현됐을까는 게임을 기다리는 이들의 최대 관심 포인트 중 하나다. "신들도 막지 못한 그녀의 계획"이라는 슬로건도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를 예고하는 듯하다.
게임 속에는 화제의 여인 '달기'를 비롯해, 주왕과 강태공 등 120명이 넘는 영웅들이 등장한다. 풀3D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화제 인물들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내세운 수집형 RPG다.
단순히 장비 강화를 통한 성장이 아니고, '인연 시스템', 미니 게임 등을 통해서 보다 다채로운 성장과 육성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봉인'이다.
이와 함께, 단순한 던전 스테이지만 클리어하는 일반적인 수집형 RPG를 벗어나 ‘에픽 퀘스트’ 진행에 따른 스토리텔링으로 유저가 자연스럽게 주인공이 된 듯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에피소드 클리어 시 풍부한 보상을 지급해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봉인’은 지난 해 중국 출시 이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3주간 매출 순위 TOP10을 유지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정식 런칭 첫달에만 510만 명이 게임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봉인’은 9월 2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본격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사전예약자에게는 게임의 핵심 캐릭터인 ‘달기’와 해당 캐릭터의 전용 장신구, 배원단 등 푸짐한 아이템이 보상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인, 그리고 그녀의 위험한 음모 ... 게임 속에 등장하는 '달기'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이 정도다.
역사 속 화제의 여인 '달기'는 모바일게임 '봉인'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 유저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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