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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뷰-
- 김동욱 등록일(수정) : 2019-12-11 14: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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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경쟁에 지친 게이머 위로하는 추억의 감성 게임 ‘놀이터’ 모바일로 귀환
http://web.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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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어찌 보면 누군가를 넘어서려 하는 경쟁의 연속이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내가 그 자리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게임들이 유독 PVP를 강조하는 이유도 거기서 비롯된다. 수없이 쏟아지는 게임들 중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선 경쟁심을 부추겨야하는 게 진리가 된 지 오래다.
경쟁을 내세우는 게임에 지쳐가는 이들이 점점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이 성행하던 1990년대말 등장해, 15년간 따뜻한 감성 커뮤니티 게임으로 사랑받았던 '노리텔'이 지난해 모바일게임으로 돌아왔다. PC용 노리텔이 서비스를 종료한 지, 딱 4년만의 일이다. 노리텔은 '놀이터: 내 손안의 노리텔(이하 놀이터)'이란 추억을 부르는 이름을 달고 감성 게이머들에게 손짓한다.
최근 게임 그래픽은 날로 발전하면서 현실과도 구분이 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놀이터'는 원작 감성이 가득 담긴 도트 그래픽으로 재현됐다. 과거의 귀여운 비주얼은 여전하다.
그래픽적 매력이 게임의 주요 타깃인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PC용 '노리텔'의 감성을 이해하는 기존 유저는 물론, 뉴트로 감성을 가진 신세대들까지 쉽게 빠져든다. 놀이터만의 아기자기함은 유저를 부르는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놀이터는 접속만 해도 경험치가 오르고, 간단한 터치로 홍대와 강남을 걸어다니며 만나는 닭과 두더지를 사냥하거나 낚시를 통해 골드와 아이템를 모은다. 다양한 의상과 헤어, 성형 등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를 꾸미고,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친해진다.
어찌보면 너무 단순해 보이지만, 아바타를 꾸미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들과 교류하다보면, 어느새 힐링이 된다.
또한, 액션과 이펙트를 활용해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여 글로 전달하기 어려운 감정을 보완하여 쉽게 전달할 수 있다.
15년간 서비스하며 검증된 다양한 커뮤니티성 '놀이터'의 콘텐츠는 모바일 버전에서도 변함 없이 따뜻하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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