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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등록일(수정) : 2017-07-24 11:30:56
[모바일] [인터뷰] 판타지 팜, 숲의 정령을 찾아 모험을 떠나볼까요?

http://web.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MH soft 황호섭 부장

현재 모바일 RPG가 액션과 MMORPG로 국내 게임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퍼즐과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르가 SNG다. 한때 열풍처럼 출시했던 SNG의 빈자리를 방치형 클리커가 차지했지만, SNG의 인기는 여전하다. 잠시 주춤한 것처럼 보일 뿐 여전히 견고한 커뮤니티로 시장의 지배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장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SNG를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의 요청을 받고 냉큼 달려갔다. 근래 보기 드문 SNG라 더욱 호기심이 생겨 MH소프트를 방문, 황호섭 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스타 2016에서 선보였던 빌드를 기반으로 조금은 유연한 방식으로 판타지 팜을 개발 중이다."라고 운을 뗀 황호섭 부장.

기존 SNG가 클래식이라면 판타지 팜은 RPG의 요소를 살짝 녹여낸 캐주얼 SNG다. 그렇다고 RPG 요소를 과도할 정도로 녹여내어 SNG보다 RPG의 패턴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SNG가 주를 이룰 수 있도록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달라진 시장 상황에서 SNG의 인기가 예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SNG의 재미나 플레이하는 목적이 희미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SNG 본연의 목적만 생각했다.

공통적인 관심사를 두고,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교감할 수 있고,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고민에서 판타지 팜은 출발했다. 음식으로 비유한다면 판타지 팜은 RPG의 양념이 살짝 들어간 심심한 맛이다.

그래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익숙하진 유저들이라면 SNG가 느리다 못해 답답할 수도 있다. 물론 관점을 바꾼다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 장르로 여유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게임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대화에서 질문과 답으로 정리, 기술한다.

판타지 팜을 소개한다면?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3개의 종족(휴먼, 드워프, 엘프) 들의 생산활동을 통해 얻은 재료로 나만의 하우징을 꾸미거나 이벤트 룸을 통해 만난 사람과 커플이 될 수 있는 색다른 관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우리 게임은 10~20대 여성 유저를 목표로 탐험, 하우징, 썸팅, 커플룸, 고대 보물, 낚시, 약초화원, 요리, 공방, 연구실, 데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3개의 종족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레벨이 올라갈수록 영입할 수 있는 일꾼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작물 재배와 요리에 능한 휴먼, 광물 생산과 가구 제작이 특기인 드워프, 신비열매 수확과 약물 제조를 앞세운 엘프가 유저의 서포터 개념으로 나선다.

SNG는 생산의 개념이 기본이다.

그렇다. 판타지 팜은 생산-채집-제작 등의 콘텐츠가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묶여있다. 우선 채집은 크게 작물 재배를 시작으로 낚시터, 광산 채굴, 약초화원, 용암낚시 등의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휴먼(요리점)-드워프(공방)-엘프(연구실) 등의 콘텐츠로 이어진다. 종족마다 음식과 음료, 하우징 가구와 버프 물약, 스크롤 등을 만들 수 있다.

생산과 채집으로 1차 원재료를 획득하고, 2차 가공을 위한 제작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러한 콘텐츠의 배치는 SNG의 기본이자 핵심이기 때문에 특별한 콘텐츠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내세웠다.

탐험은 RPG의 던전 개념인가?

개념만 비슷할 뿐 특별한 재료를 얻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 존이라 생각하면 된다. 탐험을 하려면 펫이 필요한 탓에 펫의 존재는 필수다. 그래서 차별점을 주려고 펫의 성능을 구분했다. 유저는 자신이 보유한 펫으로 탐험을 보내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탐험을 통해 얻은 아이템은 공방에서 가구를 제작할 때 나만의 특별한 하우징을 위한 꾸미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펫은 최대 5성 등급까지 30레벨까지 성장한다. 모바일 RPG처럼 진화-합성-회복-훈련 등의 콘텐츠로 펫에 대한 콘텐츠는 RPG다. 그 이유는 자신과 함께 탐험도 떠나고, 필드를 돌아다니는 또 다른 동기 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펫이 성능에 비례해서 효과도 좋지만, 극단적으로 성능이 나쁘다고 효과가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등급과 종류에 따라 획득하는 아이템의 종류와 수량이 다를 뿐 기존에 획득한 펫을 합성하는 것으로 고급펫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그 결과 펫을 수집하는 콘텐츠는 모바일 RPG의 성장 시스템 형식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할 때 스트레스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판타지 팜의 하우징은?

처음에 주어지는 기본 하우징 외에 테마가 정해져 있다. 현재 공주방, 할로윈, 쿠키방 등의 다양한 테마를 준비 중이며, 하우징을 위한 가구 제작은 탐험과 물려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탐험에서 획득한 재료로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탓에 탐험은 중후반 콘텐츠에 가깝다.

또 테마별로 꾸미는 것 외에 세부적인 데코 기능도 지원한다. 예를 들면, 쥬크 박스를 사서 채팅하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액자를 사서 좋아하는 사진으로 인테리어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썸팅이라 부르는 채팅 시스템을 지원, 이모티콘으로 대화할 때 캐릭터가 감정에 맞는 동작을 표현할 수 있다.

출시 일정은?

2018년 초 양대 마켓출시가 목표이며, 퍼블리싱 계약은 이스트 소프트의 자회사인 이스트 게임즈와 2017년 6월에 글로벌 서비스 협약을 완료했다. 그 결과 서비스 예정국가는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일본 및 국내 순이며 추후 서비스 국가는 더 늘려갈 계획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