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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욱
  • 김동욱 등록일(수정) : 2018-10-22 21:20:56
  • [모바일] [인터뷰] 280조 대기업도 이 게임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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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 게임 스튜디오 김동윤 대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잘 나가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게임 개발에 투신하는 이들이 꽤 많았다. 그렇게 성공한 인물도 꽤 있었고 국가적인 IT 육성 무드를 탄 사회적 환경도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었다. 

세월은 지나 어느덧 점점 퍽퍽해지는 사회 분위기는 취업을 전쟁으로 만들었다.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그곳에서 어떻게든 버티는 게 승리자로 인식되곤 했다. 

얼마 전 만난 야누스 게임스튜디오 김동윤 대표의 스토리는 그래서 더 용기 있어 보인다.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을 거쳐 삼성전자에 입사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 착실하게 실력을 쌓아갔다.  

그러나 2017년 초, 어릴 적부터 꿈꾸던 게임 개발에의 타오르는 열정은 그를 누구나 부러워하던 그 회사로부터 뛰쳐 나오게 만들었다. 보통의 부모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안정된 대기업을 그만두고 가시밭 길을 가겠다는 자식을 쫓아다니며 말릴 법도 하지만, 그의 부모는 조금 달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당시에 구하기도 쉽지 않았던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주기도 했고, 그 덕에 파이널판타지7에 푹 빠져 밤을 새는 줄도 몰랐죠. 일본어를 몰라 세이브포인트가 있는 것도 모르고 초반을 수백번 플레이하기도 했어요. 부모님은 제가 특별히 원하지도 않았는데 컴퓨터학원에도 보내주셨습니다. 그 덕에 친구들에 비해 PC와도 빨리 친해졌고, 컴퓨터 도사라 불리웠죠" 김 대표는 자신의 과감한 결정을 선뜻 지지해준 부모님과의 추억으로 독립의 변을 대신했다.  
     
베일_1.jpg



김동윤 대표는 병역특례 근무를 함께 했던 동료와 2017년 6월 인디정신으로 똘똘 뭉친 개발사 '야누스 게임스튜디오'를 만든다. 

"게임을 만들어보겠다는 타오르는 열정을 빼곤, 아무 것도 없었죠. 그래서 정부에서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도전해봤어요."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백방으로 뛰어다닌 덕에 김 대표의 야누스 게임스튜디오는 정부에서 창업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예비창업 지원 사업에서 적지만 개발 자금을 충당하기도 했고 '베일 오브 다크니스'의 프로토 타입을 가지고 응모했던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연 캐주얼게임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가장 큰 지원사업인 '청년창업사관학교'에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해, 사무 공간과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받고 있다. 
"수도권 안산에 위치해 있어서 저희들은 이 곳에서 (물론 기한이 있긴 하지만) 작게나마 보금자리를 갖게 됐고, 기업가로 거듭나기 위해 120학점을 이수해야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맞춰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베일 오브 다크니스'를 무사히 출시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의 든든한 동반자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처 : 유튜브)


"어린 시절 SRPG 장르에 심하게 꽂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베일 오브 다크니스'는 과거의 그런 SRPG는 아니구요. 모바일 환경에서는 SRPG의 정적인 전략성보다는 끊기지 않는 흐름을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타일은 있지만 턴은 없는 게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베일 오브 다크니스는 타일형 맵으로 구성돼 있지만, 기존 게임처럼 한턴 한턴 다소 답답한 이동을 배제했다. 실시간으로 이동하면서 앞 길을 가로막는 몬스터를 전략적으로 쓰러뜨려야 한다. 
다만 이동은 왼쪽, 오른쪽으로만 가능하다. 처음엔 답답함을 느낄 지 모르지만, 좌우 이동만 있기 때문에 더 전략적이고 심오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 대표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처음엔 생각지도 못했던 전략이 나오고, 점점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하고 승리하는 희열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 흥미요소에 로그라이크의 맛을 추가했습니다. 귀환 포털이 열릴 때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긴장감은 '베일 오브 다크니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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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오브 다크니스는 그래픽을 비롯해, 연출 등 전반적 게임 분위기가 어딘지 심오해 보인다. 이런 진지한 느낌이 궁금했다. 특별한 세계관이 있는 것일까. 김 대표는 "게임 기획을 하면서 상상의 나래가 종교를 넘어서 우주로까지 가버렸죠. 공대 출신이 무슨 '실존주의' 같은 철학을 알겠습니까마는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 가치관을 결정하는 것은 뭘까 등등 나름 깊이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의 이야기는 점점 깊어진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게 되는 중요한 결정과 선택, 쉽게 비유하면 짜장을 먹느냐 짬뽕을 먹느냐 처럼 두가지 중 하나씩을 계속해서 선택한다면, 게임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게임 속에 담고 싶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이동만으로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베일 오브 다크니스'. 
김 대표가 게임 속에서 추구한 메시지를 충분히 공감하려면, 게임을 좀 더 플레이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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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누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방치형 게임 '불멸의 광전사' 


야누스 게임 스튜디오는 업력은 짧지만, 이미 방치형 게임 '불멸의 광전사'와 푸드트럭 경영 시뮬레이션 '요리왕 제임슨'이라는 게임을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특히, 요리왕 제임슨의 경우는 안산에서 직원을 뽑아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소소하게 기여한 작품이라 뿌듯하다고 했다. 

게임 개발을 위해 대기업을 뛰쳐나오며 각오를 했을 테지만, 인디 게임 개발자라서 힘든 점이 한 둘이 아닌 모양이다.  

"단순히 피부로 느끼는 현실적 어려움을 차치하더라도, 내면의 갈등이 심합니다. 게임의 특색도 확실하고, 시장에서 흥행도 되면서, 뭔가 메시지도 담을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모든 걸 만족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그는 '베일 오브 다크니스'로 세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는 도전을 했던 모양이다. "사실 그런 컨셉으로 개발을 하다보니, 이번 작품은 다소 짬뽕이 된 듯합니다. 아직은 쉽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일단은 타협점을 찾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겁니다" 

아직은 새내기에 불과한 인디 개발사지만, 그의 당찬 한마디는 '야누스 게임 스튜디오'를 주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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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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