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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10-18 16:44:20
[모바일] [인터뷰] 1성 캐릭터도 버릴 수 없는 RPG '용병스토리'

http://web.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라스게임즈의 김지훈 대표

라스게임즈의 용병스토리 With N(이하 용병스토리)는 왕국의 후계자가 되어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RPG이다. 영웅 고용, 탐험, 전투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설을 확장하고 영웅을 성장시켜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탐험, 로비, 전투 3가지의 화면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분할형 화면 구성을 게임 내 구현한 것이 용병스토리의 특징이다.

용병스토리의 특징과 게임 개발 아이디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라스게임즈의 김지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용병스토리를 개발하게 됐나요?

직장생활을 하는 도중 창업을 결심하고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창업이후 무슨 게임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아기자기하게 관리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반영해 수집에 멈추지 않는 RPG를 개발하기로 했다. 용병스토리의 아이디어를 떠올리던 당시에는 캐릭터 수집과 강화가 주된 콘텐츠 였기 때문에 이를 개선한 게임을 개발하고도 싶었다.

3가지의 화면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 독특한데요

대부분 모바일 게임에서 전투에 들어가면 새로운 스테이지는 그렇지 않지만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흥미가 떨어진다. 일명 앵벌이로 반복해서 같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의미 없는 시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형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몇 가지 화면을 스와이프 조작을 통해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파밍과 함께 다른 활동을 동시에 진행해 효율을 올라가도록 했다.

이런 UI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렸나요?

스와이프 개념은 개발 초기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과거 SNS에 용병스토리의 개념과 비슷한 기능이 존재했다. 스와이프만으로 다른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UI에 매력을 느끼고 게임에도 적용한 것이다. 이런 형식을 구현하기 위해 처음 실행 시 로딩이 일정 부분 필요하지만 초기 로딩 외에는 다른 로딩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캐릭터마다 특정 콘텐츠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전부 다른데요

게임을 통해 캐릭터를 수집하는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결과이다. 보통 1성 캐릭터라고 하면 쓰이지 않는 캐릭터로 여기지만 용병스토리에서는 특이한 능력으로 탐험 혹은 건설과 같이 특정 콘텐츠에 특화된 캐릭터가 있다. 5성 캐릭터의 경우는 전투에 특화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은 등급의 캐릭터를 뽑았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용병스토리의 타깃 유저층은?

기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익숙한 유저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게 디자인했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느낀 것이 익숙한 것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면 유저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때문에 용병스토리는 반 발자국 더 나아간 게임을 목표로 개발됐다.

게임에 익숙한 유저를 위해 게임의 난이도를 높게 설정한 것인가요?

지금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기 전 일본에 선보였을 때는 게임이 쉬웠다. 옛날부터 콘솔 게임에 익숙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난이도가 쉬운 게임 보다는 어려운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한국 서비스 때는 레벨도 높이고, 캐릭터도 강화하고, 장비도 맞추는 맛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난이도를 높게 설정 했다. 다만 생각보다 유저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어 다양한 지원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저를 유도할 계획이다.

녹스 앱플레이어와 어떻게 제휴를 맺게 됐나요?

일종의 채널링과 퍼블리싱이 섞여 있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퍼블리싱으로 게임이 출시될 때는 퍼블리셔의 이름을 사용하지만 용병스토리는 라스게임즈의 이름으로 출시됐다. 또 마케팅과 관련된 부분은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에스큐허브에서 진행된다. 녹스 앱플레이어와 관련된 프로모션으로 개발사가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회를 계기로 앱플레이어를 이용하게 됐고, 앱플레이어 유저를 위한 기능도 추가하는 기획도 고려하게 됐다.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은?

개발 부분에 있어서는 일본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쌓아온 캐릭터와 콘텐츠들이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단계의 던전 난이도가 추가될 계획이다. 5 스테이지는 개발이 진행됐지만 밸런싱이 필요해 이후에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 같다. 이 밖에도 메인 로비 화면을 강화하는 기획을 생각하고 있으며, 보편적인 편의 기능 중에 용병스토리에 적용되지 않은 것들을 점차 추가할 예정이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