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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등록일(수정) : 2017-12-29 09:14:49
[모바일] [인터뷰] 플레이위드의 모바일 도전, 직접 찾아낸 보석 ‘아홉번째하늘’

http://web.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 플레이위드의 설웅경 팀장(좌)과 백승윤 PM(우)

플레이위드의 아홉번째하늘은 기억을 잃은 아샤와 그녀를 돕기 위한 용병 아르핀의 여정을 그린 RPG이다. 게임 내 캐릭터를 수집해 파티를 구성해 다양한 스킬 연출 및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전투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여러 국내 성우를 기용해 풀보이스 음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신격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플레이할 수 있다.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둔 아홉번째 하늘의 서비스 준비 과정과 계획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플레이위드의 설웅경 팀장과 백승윤 PM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아홉번째 하늘을 국내 서비스하게 됐나요?

보통 모바일 게임사업팀에서 게임을 퍼블리싱 한다면 에이전시를 통하거나 이미 알고있는 개발사에서 게임을 발굴하게 된다. 플레이드위드에서는 이런 과정보다는 담당 PM이 직접 서비스하고 싶은 게임을 찾자고 생각해 현지화PM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발굴했다. 300여개의 게임을 찾아보다가 아직 테스트도 진행하지 않았던 아홉번째하늘(중국명: 苍蓝境界)를 발견했다.

이후 국내 서비스를 결심하고 알음알음으로 개발사에게 직접 연락해 국내 퍼블리싱을 확정했다. 개발사에서는 생각치 못한 연락에 당황했지만 두 회사 모두 모바일 모바일 사업에서는 신생 회사였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이 있어 협업이 잘 된 부분도 있었다.

언제부터 아홉번째하늘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한 건가요?

아홉번째하늘은 테스트나 별도의 홍보 없이 지난 1분기에 최초로 공개된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만 서비스될 게임이었다. 플레이위드에서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팀을 설립하고 좋은 조건에서 먼저 연락을 취했기 때문에 7~8월 정도부터 현지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내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다. 때문에 기존 스케줄 상으로는 중국보다 한국이 먼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중국에 먼저 출시됐다.

국내 현지화는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중국어는 뛰어쓰기도 없고 함축적인 문장이 많았고, UI상에 해당 내용을 다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로컬라이징 및 QA를 진행하고 있다. 또 스토리는 중국어로 쓰이지만 녹음은 일본어로 돼있는 특징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은 전체적으로 수정해 국내 유저들이 쉽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했다. 중국 버전을 먼저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이런 이유로 캐릭터의 성격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몇몇 캐릭터의 이름은 마찬가지의 이유로 수정됐다.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콘텐츠적으로 중국에서는 게임의 밸런스로 인해 유저들이 오버스펙이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의 개발사가 게임을 처음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밸런스가 완성되지 않아 콘텐츠 소모 너무 빨라져 문제가 발생했다. 국내 서비스 시에는 유저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수정할 계획이다. 이 밸런스 수정 때문에 정식 서비스 준비 기간이 더 필요했다.

국내 서비스 시 기본적으로 밸런스는 초기 4명의 캐릭터를 이용해 반복 플레이를 하면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버전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운영쪽에서 만족할 만한 보상을 꾸준히 제공해 쾌적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환에 필요한 재화도 기존 중국 버전보다 30% 낮춘 가격으로 책정됐다.

국내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최근 유저들이 유료화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가 그 가격이 비싸서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게임 런칭 시에는 유저가 구매한 패키지에 보람이 있는 게임을 만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소환에 필요한 재화도 낮춰서 유저가 신나게 게임을 플레이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 회사의 입장에서 첫번째 모바일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위드만의 차별성을 두고 싶어 유저와의 소통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 일명 혜자 게임이라 불릴 수 있도록 매출이 기대보다 낮더라도 좋은 서비스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에는 얼마나 많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나요?

정식 출시에는 50여 종의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주요 캐릭터는 3~5성으로 구성돼 있고, 등급이 높을수록 좋은 스테이터스와 스킬 연출을 가지고 있지만 4성 캐릭터도 5성의 성능을 발휘할 때가 있도록 밸런스가 맞춰졌다. 20~30개의 캐릭터를 꾸준히 성장시키면 속성이나 버프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파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마다 배경 스토리가 있기때문에 캐릭터간 엮인 스토리를 엿볼 수 있어 낮은 등급의 캐릭터라도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설정돼 있나요?

신규 캐릭터 3종 및 이벤트 던전 업데이트, 시나리오와 같은 콘텐츠들이 첫 번째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한국형 캐릭터도 추가될 것이다. PvP는 중국에서 유저들에게 선보인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유저들에게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투 중 소환 할 수 있는 신격도 제 5의 신격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업데이트 콘텐츠들은 중국에서 선보인 이후 우리나라 유저에 맞게 밸런스를 수정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 서비스를 앞둔 소감은?

설웅경 팀장 : 정식 서비스에는 무탈한 서비스를 해보고 싶다. 플레이위드의 첫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고도 없고,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 과거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할 때 마지막까지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게임이 있었는데 그런 서비스를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백승윤 PM : 아홉번째하늘이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친숙한 장르이기 때문에 과거 RPG를 플레이했던 유저들의 향수를 불어 일으킬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듣고,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패키지 게임의 느낌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홉번째하늘이 재미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

장정우 기자(jjw@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