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쉽 4강 1경기 4세트에서 SK텔레콤이 배성웅-배준식 '배브라더스'의 활약에 힘입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SK텔레콤은 블랭크 대신 '뱅기' 배성웅을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3세트에 다시 나선 뱅기는 니달리를 선택, 미드 라인 기습으로 '쿠로'의 빅토르를 사냥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락스는 니달리가 앞선 사냥 속도를 앞세워 정글 컨트롤 운영을 하자 올라프의 바텀 기습으로 상대를 몰아낸 뒤 이어진 압박으로 포탑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내고 첫 데스 손해를 만회했다.
SKT는 바텀 라인에서 손해를 봤으나 이어진 교전에서 자이라를 귾어낸 뒤 미드 지역을 지나는 럼블까지 사냥하며 킬 스코어 차이를 3:0까지 벌렸다.
이후 양 팀의 선수들은 경기 시간 20분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특별히 킬이 발생하거나 타워가 철거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SKT의 뱅기는 대치 상황을 깨기 위해 탑 라인을 기습, 팀원들과 함께 2킬을 추가로 만들어냈다. 비록 페이커의 질리언이 사망했지만 탑에서 본 이득에 드래곤 사냥까지 더하며 글로벌 골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니달리의 활약은 매 교전시마다 계속됐다. 미드 지역 교전에서 기가 막힌 스킬 연계로 3킬을 쓸어 담은 배성웅의 니달리는 바텀 라인에서 락스의 에이스 스맵을 제압하고 압도적인 성장력을 보여줬다.
SKT는 잘 성장한 니달리를 앞세워 4:5를 하는 사이 나르가 지속저긍로 바텀 지역으로 스플릿 푸시를 감행, 억제기가지 파괴했다. SKT는 뱅기 외에 '뱅' 배준식의 진 역시 뛰어난 무빙과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투를 주도, 교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결국 바론에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한 SK텔레콤이 '배 브라더스'의 활약에 힘입어 4세트를 승리하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이정한 기자 (ljhann@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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