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주에도 어김없이 이변이 일어났다.
2021년 '가을 대전'의 종지부를 찍은 게임은 크레이지마인드의 슈팅 RPG '인투더던전'이다. 도트그래픽으로 그려진 이 게임은 화려한 스킬 이펙트가 눈길을 끈다. 전사, 헌터, 사제, 마법사, 도적 등 개성넘치는 직업 무기와 스킬을 조합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펼칠 수 있다.
'인투더던전'은 10월 25일 헝그리앱 차트에 진입해, 5일만에 왕좌에 오른 무서운 신예다.
환상적으로 질주하던 '아르미스'를 누르고, 1위에 올랐던 방치형 RPG '심포니 오브 에픽'은 2주 연속 1위를 사흘 앞두고, '인투더던전'에 일격을 당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던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는 3일간 서버가 마비되면서, 65위까지 곤두박질 치는 수모를 겪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회사 측은 금전적 피해를 본 유저들에게 보상을 약속하기도 했다. 서버가 복구되자 로블록스는 다시 3위로 복귀했다.
블랑코존의 '퍼즐 오브 Z'는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로블록스와 같은 날 동시에 60위까지 추락했다. 그리곤 '로블록스'와 함께 4위로 되돌아왔다. 상위권 게임들이 대폭락한 2021년 10월 30일은 '저주의 날(?)'로 기록될 지도 모르겠다.
'쿠키런:킹덤'은 할로윈데이를 맞차 '가장 무도회'를 업데이트하며 Top 5로 다시 진입했다. 상승세의 요인으로 쿠키의 외형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스킨 시스템'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할로윈 테마 5종을 비롯, 총 47종의 스킨이 추가됐고, 에픽 등급의 펌킨파이맛 쿠키도 공개됐다.
6위를 차지한 '브롤스타즈'와 8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10월 30일 폭락한 후 다시 정상화한 경우다. '로블록스'를 제외하고는 폭락의 명확한 원인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스며드는 어드벤처 '히어로즈 테일즈'는 5위권을 맴돌다가 처음으로 9위까지 밀려났다. 10월 25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팝콘'은 3위까지 치솟았으나 10위 턱걸이한 채 10월을 마감했다.
11월 4일에는 엔씨의 야심작 '리니지W'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주 헝그리앱 랭킹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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