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IP를 한국에서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다.
꿈같은 이야기같지만,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바로 오늘(6월 14일) 이뤄낸 빛나는 성과다.
메이드 인 코리아 게임으로 날고 기는 작품들이 즐비한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최초의 사건(?)이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IP 홀더의 지나치게 까다로운 검수를 모두 이겨내고 완성시켜, 현지 매출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리지니2 레볼루션'의 1위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인들의 입맛을 모두 맞춘, 한마디로 무시무시한 게임이다.
이런 엄청난 작품을 지난주 1위에 오른 '궁수의 전설'이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처럼 일본 IP를 활용해, 중국 개발사가 만들어낸 '랑그릿사 모바일'은 6일간 2위를 유지했으나 이번주는 3위에 랭크됐다.
'킹오파 올스타'를 1위에 밀어냈던 혜자 게임 '아르카'는 여전히 4위로 선전 중이다. 어찌보면, 넷마블 집안의 무서운 막내 '일곱 개의 대죄'가 형의 원수(?)를 갚아준 셈이다.
일본산 IP 인기 시류를 탄 '블리치 모바일3D'는 엊그제(12일) 한때, 33위까지 추락했으나, 바로 날개를 펼쳐 7위까지 상승중이다.
축구 천재 '이강인'을 모델로 발표한 피파온라인4 M은 U-20 월드컵과 국가대표 평가전 등 굵직한 축구 빅매치 열기에 힘입어 10위로 급상승했다.
10위권 밖에선 소녀스튜디오의 신작 '강림:망령인도자'가 신규 직업 ‘천기’와 ‘매영’ 을 비롯해 미지의 지역 ‘천기성’ 과 ‘염라국’을 업데이트, 다시 상승무드를 타며 13위까지 치솟았다.
영화 부산항에서 방망이 하나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는 마동석을 연상케하는 '최후의 희망: PIXEL Z'가 19위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레이팅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기존 좀비 서바이벌 게임과 달리 유저가 직접 무기를 들고 싸우는 강렬한 타격감이 포인트다.
다음주 헝그리앱 랭킹에선 우리 독자들을 매혹시킬 또 어떤 신작들이 올라올 지 기대된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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