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았으면 11월 이맘 때 부산 해운대는 게임인들로 발딛을 틈 없는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쓸쓸한 '지스타 2020'이 열리고 있다. 올해 온택트 방식을 차분하게 학습한 지스타가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헝그리앱 11월 3주차 랭킹은 여전히 좀비의 독주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은 벌써 한달 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연말까지 흥행 지속을 예상했던 '원신'은 아쉽게도 10위권 밖을 벗어난 지 오래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만년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5주년을 맞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3위로 뛰어올랐다.최근 데브시스터즈가 공개한 그간의 서비스 수치를 보면 놀랍기만 하다.
일반적으로 서비스가 오래될수록 유저가 감소하는 게 보통이지만, 쿠키런은 오히려 매년 유저가 늘어나고 결제 비율도 오르고 있다. 회사 측은 쿠키런의 이상(?) 현상에 대해, "게임 안팎으로 다양한 도전을 해온 결과"라 자평했다.
4위는 1주년을 맞아 역주행하고 있는 '기적의 검'이 차지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다시 5위로 재진입했다.
지난주 12위에 올라, 헝그리앱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원시인 형님들 키우기'는 무려 6위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의 '게임카페'라는 인디 개발사가 만든 이 게임은 전형적인 B급 감성을 내세운 방치형 게임이다. 개성 넘치는 5명의 원시인을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형님들’을 장비, 장신구, 토템 등과 연계해 육성할 수 있다. 유치해 보이지만, 몰입도가 보통이 아니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롤 모바일이라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는 이번주에도 7위에 머무르며 5위권 진입을 힘겨워하고 있고, '브롤스타즈'는 다시 10위권에 들어왔다.
11월 첫째주에 드라마틱한 상승을 보이며 3위에 올랐던 '사신키우기 온라인'은 이번주엔 10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원시인 형님들 키우기'와 함께 인디계 게임이 10위권에 2종이나 랭크된 의미 있는 한 주가 됐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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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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