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오함마, 닥터안, 캡틴문... 정치인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컨셉으로 화제를 모았던 선거 게임 '픽미업 - 대통령 만들기'가 일본 시장을 노크한다.
지난해 말, 스티키핸즈가 출시한 이 게임은 당시 답답한 현실 정치을 잊게 만드는 위트와 풍자로 크게 주목받았다. 특히 마켓 아이콘으로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을 희화해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했다.
일본 서비스를 맡은 'H2인터랙티브'는 현지화 버전의 타이틀명을 '픽미업!~아임 소리~'라고 밝히고 최근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한글판의 위트가 일본판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m Sorry처럼 보이는 아임소리(アイム総理)의 총리는 수상을 뜻하며, 일본어로는 '소리'라고 읽힌다. 아베 수상의 국정 운영을 풍자하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생활 속에서 미안함(스미마센)을 연발하는 일본 사회에 걸맞는 네이밍인 셈이다.
10월 18일부터 현지에서 정식 서비스되는 '픽미업!~아임소리'는 오픈을 기념해 보석 100개와 5만 골드의 정치자금을 쏜다.
김동욱 기자(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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