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World Cyber Games)가 2018년 개막을 앞두고 준비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헝그리앱의 취재 결과, 주식회사 더블유씨지는 지난 15일 ‘WCG’라는 단어와 로고 이미지를 포함한 상표권 14종을 출원하고(출원번호 4020170145340 외 13종)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WCG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약 13년간 개최된 이스포츠 대회로, ‘Beyond the Game’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영 악화로 더 이상 대회를 진행하기 어려워져 이듬해 대회가 종료됐다. 이후 스마일게이트가 삼성전자로부터 WCG와 관련된 모든 권한을 인수했고, 지난 11월 7일에는 로고 및 개최지,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출원된 상표권의 상표설명/지정상품 란을 살펴보면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비디오게임 콘솔 및 부속품과 비디오게임 경연대회 분야의 정기 간행물’,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 이벤트/ 경연대회/ 리그/ 컴퓨터 및 비디오게임과 관련 경연대회에 대한 통계 데이터 및 정보 수집 및 처리를 위한 컴퓨터 하드웨어 디자인 및 개발업’ 등의 항목이 있다. 이는 PC 게임 위주의 대회에서 콘솔 분야까지 그 폭을 넓히려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스포츠의 역사와 함께 했던 WCG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다시 찾아올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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