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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영 등록일(수정) : 2017-12-15 17:44:53
[VR] [취재] YJM게임즈의 사례로 본 한국 VR산업의 현주소는?

http://web.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17(이하 KGC2017)에서 YJM게임즈 강범희 실장은 ‘국내VR산업현황 –YJMGAMES를 통한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강범희 실장(이하 강 실장)은 “오늘은 회사를 소개하기보다는 사례를 통해 한국의 VR 시장의 현황은 어떤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발표를 맡게 되었다”고 발표를 시작했다.

YJM게임즈의 VR 사업은 퍼블리싱 역할을 맡는 YJM게임즈,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포팅하는 원이머스, 액셀러레이팅과 개발 환경 지원 및 투자를 통해 환경을 조성하는 서울 VR 스타트업과 VR 룸스케일과 어트랙션을 서비스하는 VRIZ로 구성되어 있다.

VR 퍼블리싱은 게임성만으로 많은 모객이 가능한 기존의 퍼블리싱과 달리 기기가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기에 모객의 어려움이 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강 실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일 마켓에 집중하는 것과 콘솔 버전 선행 개발을 꼽았다.

강 실장은 “포팅이라는 것이 말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마켓 확장보다는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켓의 확장은 나중에 고려해도 되고, 퍼블리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콘솔을 선행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콘솔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규정에 관련한 문제 외에도 콘솔 기기보다 PC의 스펙이 높아 PC에서 콘솔로 포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VR이 새로운 기술인 만큼 현재 VR 게임을 구동하려면 굉장히 높은 사양의 PC뿐 아니라 고가의 헤드마운트 장비도 필요하다. 강 실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VR 기기 제작사 곳곳에서 헤드마운트 장비와 이를 원활히 구동 가능한 PC를 내장한 스탠드얼론 스타일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실장은 “이러한 흐름이라면 내년 여름부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고퀄리티 기기들이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YJM게임즈는 VR 보급화까지 룸스케일 방식으로 VR 체험방을 운영하고 있다. 룸스케일 방식은 일정 규모의 공간에서 다양한 VR 게임을 시간제로 즐길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현재 YJM게임즈는 전국 6개 정도의 매장을 열고 자체적으로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강 실장은 “VR 게임을 개발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고민이 게임에 대한 볼륨 문제다. 그러나 VR 체험방의 플레이타임 통계를 내 보면 고소공포증 체험 게임이 한 달에 4천 시간 가량 이용되고 있다. 현재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VR 게임이 가족, 연인, 친구 사이에 즐겁게 웃으며 즐기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작급이 아니라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강 팀장은 발표를 마치며 “YJM게임즈는 서울 VR 스타트업을 통해 다른 나라의 VR 스타트업과 교류하면서 콘텐츠 제작자 여러분들께 투자를 진행해 VR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희가 지니고 있지 않은 방면이 있다면 언제든지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