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는 12월에는 단순한 게임이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1년을 돌아보면 누구에게나 쉽지 않았던 기억이 더 많을 터이니, 복잡한 방식보다는 단순하게 쏘고 쓰러뜨리는 게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듯하다.
기자의 개똥 뇌피셜이 대략 적중한 것 같다.
밀려드는 좀비떼를 좌우로 피하며, 쓸어버리는 단순무식한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신흥강호 '씰M'과 터줏대감 '로얄매치'를 누르고 1위에 오르고 말았다.
20년간 사랑받은 '씰온라인'의 정통성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 '씰M'은 아쉽게도 1주만에 왕좌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함께 다양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 콤보 시스템, 씰톡 시스템 등의 콘텐츠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어, 다시 1위로 오를 가능성도 높다.
엑스소가게임이 지난 7일 출시한 ‘다크M’이 23계단을 점프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게임은 다크 판타지를 배경으로, 혼돈과 암흑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무당의 심판 이야기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자동 전투 시스템이나 콘텐츠 클리어 보상으로 얻은 재화를 이용해 손쉬운 강화가 가능하다. 무당을 비롯해 궁수, 헌터, 법사, 암살자 등 자유로운 직업 전환 시스템도 흥미롭다.
지난주 2위까지 상승했던 '콜 오브 카오스'는 경쟁작에 밀려 5위까지 하락했다.
출시 후 Top 5를 유지했던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처음으로 8위로 하락했으며, 라이엇게임즈의 '전략적 팀전투(TFT)'는 20위권에서 머물다가 9위로 크게 점프했다.
TFT는 열 번째 세트 '리믹스 럼블'을 지난달 21일 업데이트했다. 이번 세트에서는 직업 시너지가 음악장르로 대체됐다. LoL에서 선보인 K/DA, 트루 데미지, 펜타킬, 하트스틸 등 가상 뮤지션들과 펑크, 디스코 등 기존 음악장르까지 포함됐다.
Top 10을 노렸던 '모어펀'의 신작 '땡땡 마법사'는 드디어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10위권 밖에선 '진.삼국무쌍M'과 '삼국지 오리진2: 적벽대전'이 성큼성큼 순위권으로 달려오고 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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