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세상에 나온 '원신'이 한달 남짓만에 게임 세상을 뒤바꾸고 있다.
이 게임을 만들 미호요의 개발진들은 익히 알려진 대로 오타쿠들이다. 그들은 "기술 오타쿠가 세계를 구한다"는 강력한 슬로건 하에 뭉쳤고, 그간의 작품들로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원신'은 미호요의 잠재력을 세상에 제대로 드러낸 작품이라 할 만하다.
헝그리앱 랭킹은 4주째, 1위와 2위는 못을 박아둔 것처럼 고정이다. 훨훨 나는 '원신'과 그 뒤를 맹렬하게 쫓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그 주역들이다.
이번주엔 상위권에 새 얼굴이 대거(?) 진입했다.
미녀 개그우먼 장도연을 앞세웠다. 거기에 동화풍의 가로형 힐링 MMORPG라고 외쳐댄 '라루나 판타지'가 무려 50계단을 뛰어올라 3위에 랭크됐다. 이 게임이 소개글 첫 마디에 강조한 "화려한 액션에 지쳤다면..."이란 상투적인 문장이 어쩌면 진실이었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에 지친 이들을 위한 '힐링 그래픽'도 라루나 판타지를 주목하게 만든 듯하다.
이번주 5위에 오른 게임은 킹스그룹의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이다.
이미 글로벌에서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는 흥행 타이틀인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은 출시하자마자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한 독특함과 정우성과 혜리를 기용한 영상 등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헝그리앱 랭킹에서 44계단을 급상승한 만큼, 어디까지 치솟을까 궁금하다.
급상승한 '라루나 판타지'와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의 영향으로 3위를 줄곧 지켜왔던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 테일즈'는 6위로, 꿈의 집은 9위로 각각 내려앉았다.
러블리즈의 케이를 모델로 기용하며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감행한 '그랑삼국'은 7위까지 역주행했다. NHN의 신작 '용비불패M'도 43계단을 뛰어올라 8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인기를 모았던 이유게임의 '리버티 레기온'은 10위에 겨우 턱걸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출시를 미뤄왔던 작품들이 하반기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찬바람이 점점 쌩쌩 부는 추위가 오고 있지만 헝그리앱 랭킹 상위권 쟁탈전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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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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