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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용
  • 신수용 등록일(수정) : 2016-10-21 18:40:10
  • [모바일] 날아오른 비숍과 추락한 다크나이트, 대체 왜? (메이플 스토리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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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스토리 M이 정식 출시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3차 CBT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정식 서비스였기에, 많은 유저들이 3차 CBT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게임 자체는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PC 버전 메이플 스토리와 비슷한 감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고,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간소화된 능력치나 스킬 시스템은 꽤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 예상치 못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3차 CBT 기간에 사냥만큼은 최고로 평가받던 다크나이트와, CBT 내내 버프 셔틀이라는 평가를 벗어나지 못했던 비숍의 위치가 완벽하게 반전된 것. CBT 버전과 정식 서비스 버전의 데이터가 달라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이었기에 많은 유저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 모든 논란은 미니 던전에서 시작됐다


메이플 스토리 M에서는 퀘스트만 잘 따라와도 60레벨까지는 금방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61레벨부터는 퀘스트만으로는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모두 채워지지 않는다. 대략 20~30%에 달하는 나머지 경험치를 사냥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유저들은 본격적으로 미니 던전을 찾기 시작한다. 미니 던전은 원하는 몬스터를 골라 일정 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사냥터다. 지형이 평탄하며 단 2층으로만 구성돼 있기에 이동이 편하고, 좁은 장소에 몬스터가 몰려 있어 광역 스킬 몇 번으로 쉽게 처치할 수 있다. 메이플 스토리의 최대 장점인 몬스터를 몰아 잡는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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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만차 스피어로 몬스터를 몰아 잡을 때는 정말 신난다. 하지만…….


문제는 이 미니 던전이 주력 레벨업 수단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다음부터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미니 던전 사냥 속도가 빠른 직업 = 좋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지난 일주일간의 플레이는 ‘퀘스트 → 미니 던전 → 레벨업’의 반복이었으며, 그 중 대부분의 시간을 미니 던전에서 보냈다.

즉, 미니 던전 사냥 속도가 가장 빠른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닌 셈이다. 미니 던전 사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다른 직업보다 더 빨리 레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라만차 스피어를 쓰면서 미니 던전 몬스터를 쓸어담는 다크나이트의 모습은 3차 CBT 기준으로 ‘사냥 속도가 가장 빠른 직업’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위용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다크나이트가 사냥 속도가 가장 빠르긴 하다. 59레벨까지는. 이를 통해 남들보다 다소 빨리 미니 던전한 다크나이트 유저들은 그 누구도 깨닫지 못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몬스터를 쓸어담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다크나이트의 사냥 속도가 사실은 제일 느렸다는 것을 말이다.


◈ 날아오른 비숍과 추락한 다크나이트


당장 라만차 스피어만 본다면 다크나이트의 사냥 속도가 엄청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단지 버튼을 꾹 누른 채로 지나가기만 해도 몬스터가 픽픽 쓰러지니 얼마나 호쾌한 스킬인가. 그러나 이러한 만족감도 잠시뿐. 다른 직업 유저들도 뒤이어 미니 던전에 뛰어들면서, 각종 커뮤니티에는 사냥 효율을 비교하는 글이 다수 등록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숍의 사냥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을 때, 수많은 유저들이 눈을 의심했다. 3차 CBT까지만 해도 버프 셔틀에 불과했던 비숍이 누구보다도 높이 날아올랐기 때문이었다. 텔레포트를 이용한 월등한 이동 속도에, 주변 몬스터를 한 방에 처치해버리는 광역 스킬까지. 위로 텔레포트해서 스킬 한 번, 아래로 텔레포트해서 스킬 한 번. 이 과정만 반복해도 미니 던전에 몬스터가 남아나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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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숍은 텔레포트로 위 아래를 이동하며 샤이닝 레이면 쓰면 된다.


나이트로드와 캡틴도 미니 던전 사냥 속도가 꽤 빠른 편에 속한다. 우선 두 직업 모두 1~2번으로 다수의 몬스터를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범위 스킬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나이트로드는 점프 중 스킬 사용으로 1층에서도 2층의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으며, 캡틴은 설치형 스킬을 사용해 동시에 두 개 층을 공략할 수 있다.

반면 다크나이트는 라만차 스피어를 사용하면서 미니 던전 구석구석을 계속 돌아다녀야 한다. 스킬의 시작과 끝부분에 긴 딜레이가 있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인 데다, 근접 공격이기에 일일이 몬스터 근처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있는 것이다.

보우 마스터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주력 공격 스킬의 범위가 매우 좁고 위력까지 약해 사냥 속도가 느리기 때문. 그나마 설치형 스킬로 동시에 여러 곳에서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고, 이단 점프로 쉽게 층을 오르내린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런 요소를 모두 포함해야만 다크나이트보다 약간 더 나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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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는 평범하지만, 4차에서 밝은 미래가 기다리는 캡틴.


◈ 현재도 어두운데 미래마저도 어둡다?


직업 간 밸런스 논란이 계속되는 또 다른 이유는 3차 스킬에 이어 4차 스킬(100레벨)까지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도 어두운데 미래마저도 어둡다면,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3차(60레벨) 기준으로 미니 던전 사냥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받는 비숍, 나이트 로드, 캡틴의 경우에는 4차에 와서는 막강한 효율을 지닌 전체 공격 스킬을 배우게 된다. 각각 비숍의 제네시스, 나이트 로드의 써든 레이드, 캡틴의 전함 노틸러스로 이 스킬들의 범위는 거의 화면 전체에 달하며, 최대 30마리의 몬스터를 한 방에 제거해버리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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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 로드의 써든 레이드. 화면 전체를 공격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naver.com/nexonmaplestorym/18927)


즉, 미니 던전에 캐릭터를 세워놓고 10초마다 한 번씩 스킬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편하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비록 1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다고는 하나, 몬스터를 처치한 후 다시 생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약 10초이므로 그리 걸리는 부분은 아니다.

반면 보우 마스터와 다크 나이트는 4차가 되더라도 이런 광역 스킬을 배우지 못한다. 심지어 100레벨을 달성한 다크나이트 유저의 말에 의하면, 4차 스킬을 배운 후에도 미니 던전에서는 3차 스킬인 라만차 스피어를 주력으로 쓰게 된다고 한다. 다크 임페일은 범위가 그리 넓지 않고, 궁그닐 디센트에 와서는 자신 주변 아주 좁은 범위에만 대미지가 들어가는 수준이다.



◈ 미니 던전 이외의 콘텐츠가 시급하다


다크나이트가 유일한 근접 캐릭터라고는 하지만, 실제 플레를 해보면 체감되는 성능은 다른 직업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무기 공격력은 같은 등급 기준으로 다크 나이트가 가장 낮다. 120레벨 유니크 등급 기준으로 다크나이트 무기 공격력은 5369에 불과하다. 그다음이 비숍으로 무기 공격력은 6264이며, 나이트로드의 무기가 8948로 공격력이 가장 높다.

3차 CBT까지 다크나이트에 대한 평가는 ‘사냥이 가장 빠른 직업’이었다. 그러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반전됐다. 다크나이트는 유일한 아이덴티티를 상실했고, 현재까지 이를 대신할만한 어떠한 장점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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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등급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이 이렇게나 차이 난다.


물론, 게임이 출시 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니 벌써 특정 직업에 대한 평가를 단정짓기는 이르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는 직업 평가는 대부분 ‘미니 던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다시 말해 미니 던전 이외의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평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콘텐츠가 ‘미니 던전’이라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메이플 스토리 M은 출시 직후 누적 다운로드 100만 달성, 일주일 만에 구글/애플 스토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플 스토리라는 IP가 지닌 막강한 힘을 증명해낸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IP에 의존할 뿐인 게임은 오래가지 못한다. 메이플 스토리 M이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조속히 다른 콘텐츠가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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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콘텐츠 추가를 기다리며, 필자는 오늘도 라만차를 돕니다. 휘릭휘릭.

헝그리앱 신수용 (ss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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