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방치형 RPG '버섯커 키우기'가 왕좌에서 물러날 기색이 전혀 없어 보인다. 헝그리앱 랭킹에서는 벌써 5주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구글 매출 순위도 2주째 Top이다.
'원신'같은 퀄리티였다면, 그럴 수도 있겠거니 했지만, '버섯커 키우기'의 돌풍에는 업계인들을 여전히 아리송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업계는 '버섯커 키우기'의 흥행 요인을 분석하는데 혈안이 된 상태다.
밀려드는 좀비떼를 좌우로 피하며, 쓸어버리는 단순무식(?)한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 또한 지난해 12월초부터 맹렬한 인기를 모았다. 두 게임은 약 두 달간 헝그리앱 랭킹 최상위권을 중국판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런 가운데, 국산 '소울 스트라이크'의 분전이 눈에 띈다.
컴투스홀딩스가 17일 출시한 후 34위에서 3일만에 6위로 급상승하더니, 지금은 3위까지 올라온 상태다.
현재로써는 '버섯커 키우기'를 끌어내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타이틀이다.
‘세상 만만한 키우기 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소울 스트라이크’는 빠른 성장 쾌감과 핵앤슬래시 장르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스킬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999종에 이르는 ‘영혼 장비’를 획득해 개성 넘치는 나만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것도 이전의 키우기류 게임들과 차별화 된다. ‘동료 시스템’과 ‘던전 및 도전 콘텐츠’,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쉘터’ 등도 흥미 포인트다.
'로얄매치'는 '소울 스트라이크'에 밀려 4위를 차지했고, 덩달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도 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생존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장기간 흥행 중인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이 7위에서 버티고 있는 가운데, 터줏대감 2인방 '브롤스타즈', '로블록스'도 8위와 9위를 유지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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