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고, 라이언 게임즈가 개발한 PC 온라인 MORPG '소울워커'가 22일 오후 4시부터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소울워커'는 지난 2011년 라이언 게임즈가 설립과 동시에 발표한 프로젝트로, 약 5년간의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어둑어둑했던 어느 날 오후 라이언 게임즈를 찾았다. 라이언 게임즈의 윤성준 대표이사는 "드디어 국내에서도 소울워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답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소울워커에 대한 소개
'소울워커'는 공백이라는 사건이 일어난 뒤 멸망한 세상을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MORPG다. 유저는 공백에서 이능력을 부여받아 살아남은 생존자가 되어 공백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현대물, 이능력, 미소년/미소녀 3가지 키워드가 특징인 '소울워커'는 '당신의 액션이 애니메이션이 된다'는 모토 아래 카툰 렌더링 기반의 그래픽으로 화려한 액션을 그려낸 게임이다.
- 소울워커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가장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또한 '소울워커' 고유의 액션을 만들기 위해 딜레이를 삭제하고 속도를 향상하며, 피격 패턴을 다양화하는 등 밑작업을 진행했고, 미진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계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 개발하는 도중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초기 세계관은 지구가 공백에 흡수되어 폐허가 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른 행성의 종족들과 공백에서 태어난 소울 정크들, 에너지원을 연구하는 악한 기업의 메카닉과 싸워가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실제로 구현해 보니 너무 우울한 느낌이었고, 약간 밝은 느낌을 주자 또 너무 밝은 느낌이라 이를 설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밖에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기획하면서 현대적인 폐허에서 나올 만한 괴물들을 디자인하는데, 판타지 장르와는 달리 레퍼런스가 부족해 제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이번 테스트에서는 어느 정도 콘텐츠가 공개되는지?
최고 25레벨까지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현재 준비된 4개의 마을 중 2번째 마을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게임의 밸런스, 액션, 서버 안정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MORPG 장르이지만, MMORPG의 느낌을 살린 필드 '무법지대'도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된다. '무법지대'는 유저간 자유로운 PvP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번 테스트에서는 40여명이 한 번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법지대'에서는 PvP는 물론 대형 레이드 보스가 등장해 유저간 경쟁과 협동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PVP는 실시간, 난전 형태로 진행된다
- 일본 서비스 버전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일본 서비스 초기 생소한 시장이라 퍼블리셔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다 보니 원래 생각했던 만큼의 난이도와 콘텐츠가 나오지 못했다. 한국에서 서비스할 버전에서는 일본 버전에 비해 난이도를 높이고, 액션성을 가미할 계획이다.
던전과 호감도 시스템의 보상 체계도 일본 서비스 버전에서는 완성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서비스할 버전에는 탑재할 예정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한국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후 한국 서비스 버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빌드를 목표로 다른 국가에 업데이트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테스트에 공개된 것 이외에도 아직 선보일 것이 많다.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그동안 소울워커를 기다려 온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향후 소울워커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준영 기자(hjy@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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