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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수 등록일(수정) : 2018-10-11 11:07:27
[PC] [롤드컵 2018] 한국팀 최악의 스타트, 그룹 스테이지 1일차

http://web.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신고

10월 10일(수), 롤드컵 2018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가 부산 BEXCO 오라토리움에서 진행됐다.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는 한국의 KT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Gen.G가 모두 출전해 롤드컵 선발전 이후 오랜만에 한국팀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팀은 KT롤스터를 제외한 두 팀이 첫날부터 패배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보여줬다.

▲ 소환사 컵을 반납하며, 그룹 스테이지 시작을 알린 Gen.G

한국팀의 첫 번째 경기는 LCK 서머 우승으로 LCK 1번 시드로 진출한 KT롤스터와 북미 1번 시드 팀인 팀 리퀴드의 경기였다. KT롤스터는 경기 초반 팀 리퀴드의 봇듀오에게 2킬을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칼’ 손우현이 ‘스맵’ 송격호와 함께 상대 탑 라이너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중반 상대 미드라이너와의 전투에서 솔로 킬을 기록한 ‘유칼’ 손우현은 교전마다 킬을 만들어냈고 7킬 5어시스트 노데스를 기록하면서 팀을 캐리해 LCK의 롤드컵 2018시즌 첫승을 만들었다.

▲ 팀을 승리로 이끈 ‘유칼’ 손우현

두 번째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G2의 경기로 롤드컵에 처음 진출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경기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무난한 밴픽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려고 했으나 G2의 원거리 딜러인 야난이 하이머딩거를 선택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하이머딩거란 변수를 만난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텀 라인 4인 갱킹을 시도하는 등 하이머딩거의 성장을 억제하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고 방황하기 시작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G2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했다. 탑 라이너인 ‘기인’ 김기인은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패배하고 말았다.

▲ G2의 하이머딩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패배한 아프리카 프릭스

세 번째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Gen.G와 팀 바이탈리티의 경기였다. Gen.G는 디펜딩 챔피언답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게임을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미드에서 선취점을 따내고 드래곤 앞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해 3-0으로 앞서나갔던 Gen.G는 경기 중반까지 킬 스코어를 벌려갔다.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해 불안했던 팀 바이탈리티는 지주케의 에코로 스플릿 운영을 시작했고 단단했던 Gen.G의 운영에 조금씩 균열을 만들기 시작했다. 꾸준히 Gen.G를 흔들던 팀 바이탈리티는 녹턴, 오른의 궁 연계로 크라운의 신드라를 끊어내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지고 왔고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바론 버프까지 챙겨가면서 디펜딩 챔피언 Gen.G를 물리치고 롤드컵 첫 승을 기록했다.

▲ 팀 바이탈리티의 스플릿 운영에 흔들리며, 패배한 Gen.G

비교적 무난한 대진이라 평가됐던 1일 차에 아프리카 프릭스와 Gen.G가 불의의 일격을 맞은 만큼 경기에 대해 많은 피드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스테이지 2일 차에 아프리카 프릭스와 Gen.G가 플래시울브즈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RNG를 상대하게 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서진수 기자(sjs@mon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