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가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LEC)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라이엇게임즈는 EU LCS의 프랜차이즈화 완료와 함께 LEC란 이름으로 바꾸고 기존 EU LCS 팀에 오리겐, 엑셀, SK게이밍, 로그를 새롭게 추가했다.
오리겐, 엑셀, SK게이밍, 로그는 800만 유로에서 1050만 유로를 투자해 LEC에 합류했으며, 2019시즌부터는 총 10개의 팀이 유럽의 맹주 자리를 놓고 대회를 치르게 된다.
오리겐은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스의 팀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으며, ‘인섹’ 최인석, ‘프로겐’ 헨리크 한센이 뛰었던 팀으로 유명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엑스페케의 지분을 RFRSH 엔터테인먼트가 인수했고 투자를 통해 LEC에 참가하게 됐다. 엑셀 e스포츠는 영국의 프로게임단으로 스트리트파이터, 피파19, 하스스톤 등 다양한 프로게이머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수 구성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SK게이밍은 현 G2 e스포츠의 구단주인 ‘오셀롯’ 카를로스 산티아고의 팀으로 국내에 알려졌으며, 2018년에는 독일 리그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후 FC쾰른의 스폰을 통해 프렌차이즈 심사를 통과해 LEC 참여를 확정지었다.
로그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로켓 리그, 레인보우 식스로 유명한 미국계 프로게임단으로 아직 팀 구성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로그는 DJ 스티브 아오키와 이메진 드래곤스의 투자를 받아 프렌차이즈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지역은 메이저 지역 중에서도 투자가 적어 부족한 면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북미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프나틱이 롤드컵2018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2019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프렌차이즈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서 유럽 지역에도 대규모 자본이 들어오게 됐다.
새로운 메타를 만들어내고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전략, 챔피언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유럽 지역이었던 만큼 투자를 통해 구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서진수 기자(sjs@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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