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전에 쓰여진 소설이 원작이지만,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게임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뤄져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자 문화권 국가에서는 수없이 많은 종류의 소설과 만화로 등장해온 까닭에 적어도 동아시아권 사람들은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삼국지'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 쉽게 친해질 수 있을 정도다.
개성 넘치는 수많은 영웅호걸과 각각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파란만장한 희노애락 스토리, 책만 읽어도 눈 앞에 펼쳐지는 생생한 전투 묘사는 게임으로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구성을 가졌다.
이를 가장 먼저 눈치채고,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어낸 곳이 일본 코에이(현 코에이테크모의 전신)다. 1985년에 '삼국지1'이 등장했으니, 게임과 삼국지가 만난 지도 벌써 33년째다.
그 후로도 삼국지는 수많은 기종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등장했다.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와 흥미 요소는 30년 넘게 우려먹었지만, 아무리 퍼도 끝없이 샘솟는 우물처럼 여전히 건재하다.
삼국지는 스마트폰 시대에도 변치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매년 국내 시장에도 수십종의 삼국지 테마 게임이 다양한 장르로 출시됐다. 다만 지금까지 등장한 삼국지 소재 모바일게임이 어느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2018년에는 몇 종의 삼국지 게임이 나왔을까.
국내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의 95% 이상의 사전등록을 커버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모비(Mobi)'에 1년동안 등록된 삼국지 게임을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살펴봤다. 9월과 11월을 제외하고는 삼국지 게임이 매달 적게는 1종, 많으면 6종이나 선보였다.
모든 삼국지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삼국지'라는 이름만으로 타이틀 당 평균 10만명 이상의 유저가 사전등록을 신청했다. 많았던 게임은 30만명에 달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2018년 월별로 출시된 삼국지 소재 모바일게임과 서비스사는 아래와 같다.
2018년 한 해에만 무려 25종의 삼국지 소재 모바일게임이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전략과 RPG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퍼즐 등 새로운 형태의 도전작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군웅이 할거하는 그야말로 삼국지 같은 게임판에, 최근 가수 배기성을 앞세운 삼국지 게임 '삼국지 천하무적'이 전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나온 삼국지 게임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기세로 출시일(12월 11일)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삼국지는 잊어라! 새로운 삼국지의 시대를 맞이하라!"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 삼국지 골수 팬들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서비스사 관계자는 "올해 삼국지게임이 25종이나 나왔다고 하지만, '삼국지 천하무적'은 원작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매료될 수 있는 콘텐츠들도 가득 찬 게임이다. 유저들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삼국지의 진정한 재미를 '삼국지 천하무적'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12월 11일, 올해 등장한 모든 삼국지 게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당찬 게임, '삼국지 천하무적'이 드디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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