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의 헝그리앱 순위 등락표는 끝없는 수평선을 보는 느낌이다.
이 게임을 견제할 만한 경쟁작이 올 상반기 중엔 없는 걸까. 브롤스타즈는 지난해 12월 17일, 기대를 모았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1위에서 끌어내린 후, 헝그리앱 랭킹에서 8주째 독주 중이다.
어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상세 내용을 공개한 넥슨의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 정도라면 브롤스타즈를 위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보지만, 정식 출시는 4월 18일이라 아직은 먼 이야기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5위권 안쪽을 유지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아리엘'과 '헌드레드 소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그나마 유력한 후보군이다.
지난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던 일본 WFS의 '어나더 에덴:시공을 넘는 고양이'는 일시적으로 4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7위에 머물고 있다.
일본산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해 JRPG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어나더 에덴은 슈퍼패미컴 시대의 명작 '크로노 트리거'의 스토리를 담당했던 카토 마사토의 개발 참여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거기에 경쟁 요소를 배제한 싱글 전용 RPG로 색다른 맛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주 특이한 상승세는 어썸피스의 '좀비고등학교'다.
2014년 4월에 출시돼 서비스 5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 게임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부담없는 도트 그래픽으로 열혈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후 조금씩 순위를 올린 끝에 이번주 드디어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프렌즈레이싱 for Kakao'는 지난주 5위에서 이번주엔 10위까지 떨어지며 급락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상위권에 이름을 내밀고 있는 유일한 카카오게임인 만큼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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