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늙다리(?) 형제의 고공 비행이 3주째 이어지고 있다. 물론 IP는 20년이 넘은 고참이지만, 지금 헝그리앱 랭킹 1, 2위에 앉아있는 게임들은 그 혈통을 이어받은 최신작이다.
'바람의 나라: 연'은 7월 15일 정식 출시 후, 하루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더니, 19일만에 다시 300만 건을 넘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3040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 입어 오래 전 '카트 꾸미기' 붐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바람의 나라: 연'과 함께 뉴트로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는 거물 '슬램덩크'에 밀려, 4위로
내려 앉았다.
슬램덩크는 그 파워풀한 명성만으로도 1위 후보감이지만, 넥슨 형제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아직은 역부족인 것 같다. 슬램덩크는 중국과 대만에서 출시되자마자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어 헝그리앱 랭킹에서도 지켜봐야할 요주의 작품이다.
넷마블의 '마구마구 2020'은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위를 유지하는 뚝심을 보이고 있다.
6위는 나이스플레이의 신작 '엑사'가 올라왔다. 대만에서 먼저 출시돼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오른 바 있
는 '엑사'는 SF 콘셉트의 MMORPG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1인 2역을 맡아 열연한 우도환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반전 매력과 SF가 절묘한 궁합이 맞은 듯하다.
라이브2D에 의한 이상한 몰입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걸카페건'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됐다. 총탄의 향기가 가득한 전장과 커피향이 풍기는 카페의 매칭은 '걸카페건'을 이상한 게임이라고 말하던 사람들을 골수팬으로 끌어들였다.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력, 그 이상의 카리스마로 다가온 이정재의 MMORPG '야신: 신을 삼킨 자'가 성큼성큼 9위까지 올랐다. 스타트가 매우 좋은 편이지만, 5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는 현재로썬 미지수다.
지난주 6위로 깜짝 등장했던 '아이러브커피N'은 이번주엔 10위로 하락했다. 이 게임은 2012년 출시되어 경영 시뮬레이션 붐을 일으켰던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SD형 캐릭터가 아닌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늘씬한 훈남형 캐릭터가 팬들을 다시 모으고 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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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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