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들어 헝그리앱 랭킹의 판도가 싹 바뀌었다.
지난해 말까지 장기집권을 예상했던 '세븐나이츠2'가 신예 '블리치: 만해의 길'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다모게임즈의 '블리치: 만해의 길'은 신작이긴 하지만 IP 파워가 어마어마한 작품이다. 집영사 주간소년점프에 연재된 흥행 코믹으로 21세기에 나온 일본 만화 중 유일하게 1억권 넘게 팔렸다. 원피스나 드래곤볼, 슬램덩크에 버금가는 초 흥행작이다.
원작 블리치의 인기와 지명도는 모바일게임에도 고스란히 전해진 느낌이다. '블리치: 만해의 길'은 지난해말부터 1월 첫주까지 2주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는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탑워스튜디오의 '탑 워: 배틀 게임'이 차지했다.
연말 시장에서 카러플과 2위를 두고 격돌했던 '찐삼국'은 4위권에 머무르며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찐삼국'은 수집형 RPG이긴 하지만 방치해 두기만 해도 충분한 성장이 가능한 설계로 국내 유저들을 서서히 사로잡고 있다. 반면 카러플은 전통의 강호들이 속속 상위권에 올라오면서 차츰 밀려나 이번주엔 8위까지 떨어졌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원신, 기적의 검, 이 세 작품은 10위권에 나란히 재입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지난 연말 ‘체크메이트! 위험한 체스 게임' 업데이트, '원신'은 신규 지역 '드래곤 스파인' 개발과 캐릭터 2종, 스토리를 추가하는 1.2 업데이트가 순위 상승에 도화선이 된 듯하다. '기적의 검'도 신규 콘텐츠 제왕곡의 결전을 12월 29일 업데이트 했다.
서버 간 대규모 PvP가 펼쳐지는 제왕곡의 결전은 연맹 단위로 치열한 대규모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2020년말을 강타했던 '세븐나이츠2'는 비롯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길드전 업데이트를 계기로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12위에 랭크된 감성 무협 '하늘무사'도 참신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위에 '검은사막 모바일', 14위 '브롤스타즈', 16위 'S.O.S: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 등도 어느새 상위권 등반 준비를 마쳤다.
헝그리앱 랭킹은 2021년 초반부터 신예와 전통의 강호들이 뒤엉키며 안갯속 레이스에 돌입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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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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