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앱 랭킹에선 1위보다 3위 경쟁이 더 치열하다.
지난 5주간 5위권을 거쳐간 '갑부: 장사의 시대', '던전기사 키우기', '로브록스', '사신키우기 온라인', '검은강호2', '찐삼국' 등이 오로지 3위가 되기 위해 내달린 듯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3위를 목표로 한 게임은 없었겠지만, 5주동안 1위 '쿠키런:킹덤'과 2위 '그랑사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쿠키런:킹덤'은 지난 19일 아마존웹서비스(AWS) 문제로 20시간 접속 장애가 일어났음에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쿠키런: 킹덤'에 대한 팬들의 지칠 줄 모르는 애정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개발사 측은 더욱 탄탄한 흥행전선을 지키고자 12개 직군에 달하는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헝그리앱 랭킹 2위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 '그랑사가'도 신규 지역 '여신의 정원'과 고대 그랑웨폰 3종을 업데이트하며 다시 파이팅을 외친다. 거기에 출시 한 달을 기념해 '테슬라 모델3(Tesla Model 3)'를 경품으로 내건 초대 이벤트도 발표했다.
지나온 5주와 마찬가지로 1위와 2위는 '블레이드&소울 2'가 나올 때까지는 흔들리지 않을 기세다.
이번주 3위와 4위는 한국 유저들의 입맛을 제대로 알고 있는 '로브록스'와 '브롤스타즈'가 차지했다. 5위는 지난주 10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한 '쿠키런:오븐브레이크'다. 데브시스터즈로서는 쿠키런 IP가 2종이나 5위권에 진입하는 경사스러운 한 주가 됐다.
글로벌 괴물 게임 '원신'은 지난주 5위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이번주엔 한 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헝그리앱 랭킹 터줏대감이라 할 만한 '꿈의 집'은 다시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고, '갑부: 장사의 시대'도 이번주 8위까지 또 올라왔다.
'검은강호2: 이터널 소울'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각각 9위와 10위로 Top 10의 밧줄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적어도 한 두개 타이틀은 자리를 차지했던 10위권에 삼국지게임이 하나도 없는 한 주였다. 그러나 '삼국지 전략판'을 위시해 '열혈군영전', '삼국지혼' 등이 삼국지 게임들이 잇달아 시동을 걸고 있어, 차트는 어떻게 바뀔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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