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디 게임 개발사 '안티메타 스튜디오(Antimeta Studio)'와 독일의 퍼블리셔 '어셈블 엔터테인먼트(Assemble Entertainment)'는 코지 시티 빌더 '베르데(Verde)'를 오는 8월 12일 PC(스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르데'는 버려진 마법 정원을 되살리고, 신비한 식물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도시 건설 게임이다. 복잡한 수치 관리나 치열한 효율 경쟁 대신 건물을 배치하고 정원을 꾸미며, 황폐했던 공간이 서서히 생기를 되찾는 과정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마법사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원예학도 '베르데'가 된다. 존폐 위기에 놓인 원예부에 새로 들어간 베르데는 오랫동안 방치된 정착지를 찾아가 정원을 복원하고, 그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일궈야 한다.
정원의 주민은 씨앗을 닮은 마법 생명체 '시들릿(Seedlets)'이다. 플레이어가 집과 생활 시설을 마련하고 시들릿의 요구를 충족하면, 이들은 정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건물이나 다른 주민과 상호작용한다. 만족한 시들릿은 마을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만들어 내며, 정원에 활기와 생명력을 더한다.
게임은 집을 지어 시들릿을 불러들이고, 필요한 시설을 배치해 이들의 요구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모은 자원으로 새로운 건물을 해금하고 정착지를 넓히며, 퀘스트와 목표를 달성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전통적인 도시 건설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잡한 통계와 부담스러운 세부 관리는 최소화했다. 효율적인 운영만을 강요하기보다 건물의 위치와 형태를 자유롭게 조합하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분위기의 정원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물도 여러 건축 부품과 색상을 조합해 꾸밀 수 있다. 반듯하게 정돈된 정원 거리를 만들거나 집을 옹기종기 모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뻗어나가는 마법 마을을 조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해진 답을 따르기보다 각자의 취향과 방식으로 공간을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에는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세 개의 바이옴이 등장한다. 새로운 지역에 도착할 때마다 건물과 시스템, 환경에 따른 과제가 추가되며, 플레이어는 각 지역에 알맞은 시설을 갖추고 시들릿을 돌보면서 생명력을 잃은 마법 세계를 다시 푸르게 가꿔 나가게 된다.
'베르데'는 이야기를 따라 버려진 정착지를 복원하는 캠페인과 자유롭게 건설을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를 함께 제공한다. 캠페인에서는 원예부에 합류한 베르데의 여정과 잊힌 공동체를 되살리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샌드박스에서는 제약 없이 건물을 배치하고 자신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다.
안티메타 스튜디오는 정원을 만들고 돌볼 때 느낄 수 있는 평온함과 성취감을 도시 건설 장르에 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훼손된 환경에 생명을 되돌린다는 발상은 자연 복원 게임 '테라 닐(Terra Nil)'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보다 부드럽고 동화적인 분위기로 풀어냈다.
또한 '고들레츠(Gourdlets)', '미나미 레인(Minami Lane)', '타운 투 시티(Town to City)'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시 건설 게임의 감성을 지향한다. 여기에 마법 정원이라는 세계관과 시들릿 주민, 다양한 건축 꾸미기 요소를 더해 작품만의 개성을 살렸다.
'베르데'는 안티메타 스튜디오가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학생 프로젝트로 출발한 뒤 공모전에서 수상한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개발 규모를 확대해 정식 게임으로 완성했다. 개발진은 뚜렷한 아트 디렉션과 독창적인 비주얼을 앞세워, 플레이어가 서두르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공간을 가꾸는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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