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스톰의 신작 GPS 어드벤처 RPG ‘드래곤 레이드: 어나더 월드’가 글로벌 정식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14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둔 가운데, 개발사는 공식 X 채널 등을 통해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곤과 주요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드래곤 레이드’는 스마트폰 GPS를 활용해 이용자의 실제 위치를 게임 속 모험과 연결한 위치 기반 RPG다. 집 주변이나 출퇴근·통학길, 여행지 등 현실에서 이동하는 장소가 게임의 필드가 되며, 위치뿐 아니라 시간대와 날씨, 기온 등에 따라 만날 수 있는 드래곤과 몬스터도 달라진다.
특히 출시가 임박하면서 게임의 핵심인 ‘드래곤 수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게임에는 160종 이상의 드래곤이 등장하며, 같은 종류라도 개체별 잠재력이 다르고 ‘뮤턴트’, ‘알비노’ 등 희귀 개체도 존재한다. 국가별 상징 동물이나 신화 속 존재를 모티브로 한 지역 한정 드래곤도 마련돼 한국에서는 구미호와 산군을 모티브로 한 드래곤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들 드래곤은 유료 가챠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발견하고 정화해 동료로 만드는 방식이다. 앞서 유충길 퍼니스톰 대표는 헝그리앱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치 기반 게임에서 이용자가 직접 움직이고 탐험한 노력의 가치를 결제로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개발 철학을 밝힌 바 있다. 확률의 재미 자체를 없애기보다 ‘결제 확률’을 희귀 개체 탐색과 파밍의 재미로 옮겨놓은 셈이다.
단순히 드래곤만 찾아다니는 게임도 아니다. 전투에서는 게이지의 ‘크리티컬 존’을 정확한 타이밍에 터치하는 조작에 무기와 속성 상성, 드래곤 조합 등이 더해진다. 장비 파밍과 강화, 드래곤 성장 외에도 최대 10인이 참여하는 ‘드래곤 파견’, 5개 속성별 100층으로 구성된 ‘흑화단의 탑’, 성장시킨 캐릭터와 드래곤으로 거대한 적에게 도전하는 최종 콘텐츠 ‘드래곤 레이드’ 등이 마련됐다.
기존 GPS 게임과 다른 방향성도 눈에 띈다. 유 대표는 게임을 위해 무작정 많이 걷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평소 다니던 출퇴근길이나 여행 중 낯선 장소에 도착했을 때 ‘여기에는 어떤 드래곤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RPG의 탐험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위치 기반 게임의 특성상 지역에 따른 플레이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실 공간을 탐험하는 콘텐츠와 위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성장·도전 콘텐츠를 함께 구성했다. 전 세계 이용자가 하나의 글로벌 통합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특징이다.
31년 경력 개발자인 유충길 대표가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온 위치 기반 게임에 본격적인 RPG의 성장과 파밍을 결합해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도 ‘드래곤 레이드’를 주목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퍼니스톰은 개발 과정에서 실제 환경 정보와 위치 좌표를 활용하는 게임 시스템 관련 기술을 연구해 한국과 미국에서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출시는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퍼니스톰은 10월 13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4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전예약 참여자에게는 한정 ‘파이오니어’ 코스튬 세트도 제공된다.
유 대표는 앞서 “내가 사는 동네와 매일 다니는 길이 그대로 모험의 무대가 된다”며 기존 게임과 다른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10월 14일 ‘이세계 지구’의 첫 모험가로 함께해 달라는 기대를 전했다.
가챠로 뽑는 대신 직접 찾아 나서는 160종 이상의 드래곤, 그리고 현실의 위치와 시간·날씨가 게임으로 이어지는 모험. 수년간 준비해 온 퍼니스톰의 실험이 실제 이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확인할 날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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