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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일정 5/20 ~ 6/3

고양이 오디세이   +20

  • 댓글0
  • 등록일 : 2024-03-17 02:58:55
  • 수정일 : 2024-03-17 03:06:49
1

'무슨 일일까? 루미나리아 님이 나를 직접 부르신 적은 없었는데 말이지.'

번개의 정령 볼트는 루미나리아를 만나러 우주로 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들이 현란하게 움직이며 루미나리아의 잔상이 나타난다.

''오랜만이에요. 번개의 정령.''

루미나리아는 어두운 표정으로 볼트를 맞이했다.

"무슨 일이신지요. 루미나리아 님."

루미나리아는 손으로 한 방향을 가르키며 말했다.

''우주의 무질서도가 엉망이에요. 우주의 전자들이 저 곳을 향해 이동하고 있어요."

루미나리아는 원소들이 모여있는 곳에 손을 뻗어 번개의 힘을 뽑았다.

방금 낚은 생선처럼 번개의 힘이 루미나리아의 손에서 팔닥거렸다.

"그대의 속도가 필요해요. 번개의 정령. 이 힘을 그대에게 넘기겠어요."

볼트는 번개의 힘을 받고 자신의 모든 부분이 가속화된 기분이었다.

'아..!'

'이것이 진정한 원소의 정령의 힘..!'

'지금이라면 우주 횡단도 1분이면 충분해..!'

볼트는 속도에 취한 듯 웃으며 루미나리아에게 물었다.

''제가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루미나리아 님.''

"세계에 영향력 있는 자들에게 찾아가서 세계의 이변을 느꼈냐고 물어보세요. 분명 저만 느낀것은 아닐거에요."

"알겠습니다."

대답을 끝으로 볼트는 빛을 뛰어넘는 속도로 모든 원소의 공간에서 빠져나갔다.

2

과학자들을 무엇을 위해 실험하고 연구할까.

당연히 개인마다 다를거다.

하지만 이 나라의 과학자들은 오로지 하나를 위해 행동한다.

전쟁.

그들은 총사령관 아마겟돈과 부사령관 그란돈을 필두로 전쟁 무기를 만든다.

육지. 바다. 하늘.

어디서든지 철의 손이 닿아있다.

전쟁에 미쳐 주변 소국들을 전부 서식지화하여 세상을 녹슬게 만드는 그들은 이렇게 불렸다.

'아이언 워즈'.

볼트는 이들을 만나러 철의 나라에 도착했다.

"이곳은.. 철의 정령 메탈릭이 예전에 지원하던 나라잖아. 그때는 모든게 나무였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네."

볼트는 과거 메탈릭의 한마디가 떠올랐다.

"이들은 우주를 사랑하여 관측 기구를 만들었어."

볼트는 메탈릭에게 깊은 연민을 느꼈다.

'이건 우주를 사랑해서가 아니야.. 그저 우주의 힘을 이용하여 무기를 만들었을 뿐..'

볼트는 빨래를 하는 한 고양이에게 물었다.

"아마겟돈 사령관은 어디에 있니?"

고양이는 따라오라는 시늉을 하고 철로 된 거대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한 정령이 총사령관님을 찾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콧수염이 멋진 한 고양이가 일어나며 말했다.

"생김새를 보니 번개의 정령이신가. 반갑소. 내가 아마겟돈이오."

아마겟돈.

밑바닥부터 정상까지.

그의 동지, 그란돈과 함께 아이언 워즈를 집어삼킨 권력자.

냥코 세계의 중앙정부와 맞먹는 군사력을 가진 군대를 총괄하는 총책임자.

그래. 이 고양이라면..

"하나만 묻겠습니다. 아마겟돈 사령관."

"말씀하십시오. 번개의 정령이시여."

"혹시 최근 이상이변이 있었습니까? 사소하더라도 좋습니다."

아마겟돈은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의자에 다시 앉아 책상에 앞발을 튕겼다.











"미안하지만 극비라서 말할수가 없습니다. 번개의 정령이시여.''

볼트는 번개의 힘 중 일부를 몸에서 꺼냈다.

창 밖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천둥 번개가 내려쳤다.

"말하는게 좋을거야. 아마겟돈 씨. 넌 모르겠지만 내 뒤에는 우주의 운명을 결정짓는 분이 계시거든."

아마겟돈이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번개의 정령이시여. 당신은 저희를 너무 우습게 보는군요."

탁.

아마겟돈이 박수를 치자 건물 바닥에서 거대한 포 하나가 나왔다.

그 포 윗부분에는 루미나리아가 지니고 다니는 결정과 비슷한 물체가 반짝였다.

"이미 우리 아이언 워즈는 사차원에 도달하였소.''

아마겟돈은 포 위를 올라가며 볼트에게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아. 아주 큰 이상이변이 하나 있었지. 최근에 극비 연구기관 판도라에서 차원 크리스탈을 연구하던 중 폭발사고가 있었어.''

쾅!

볼트는 빠른 속도로 포탄을 피했다.

''폭발사고 때문에 우리 연구원 17마리나 휘말렸지.''

쾅!

이번에도 볼트는 빠른 속도로 포탄을 피했다.

''이 사고는 시설의 문제도, 연구원의 실수도 아니었어. 그저..

차원 크리스탈이 스스로 터진거야!''

쾅!

쾅!

쾅!

''그래. 알겠어. 아마겟돈 씨.''

볼트는 이 말을 남기고 빛의 속도로 철의 나라를 빠져나갔다.

'차원 크리스탈을 저런 방식으로 사용하다니..

저 거대한 힘을 저 미련한 자들은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분명 저들은 스스로 파멸의 길로 걷고 있어.'

3

한 청년 고양이는 가끔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은 많다.

그러는 순간마다 아버지가 하셨던 말이 생각이 났다.

"만약 그 리코더를 사용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면 절대 망설이지말라."

청년 고양이는 그 말을 마음 깊이 새기고 지내왔다.

중앙정부에서 무적로봇을 몰래 복종시키는 순간에도,

아버지를 죽인 HEIKE를 없애는 순간에도,

결코 망설이지 않았다.

앞만 보고 걸어오다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지난 날들아. 안녕.

오늘부턴 조용히 살아보자.

청년 고양이는 그 이후로 사라졌다.

볼트는 그 신화 속 전설로만 여겨지던 그 고양이를 만나러 영혼계에 도착했다.

이승과 저승 그 사이 어딘가 영혼계에는 죽음을 거부한 영혼들과 고대의 영웅들이 모여있었다.

고대의 영웅들은 저승과 이승을 자유롭게 누비며 현대까지도 세계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영혼계는 우주만큼 넓었지만 번개의 힘을 받은 볼트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빛을 초월한 속도로 영혼계를 방황하던 볼트가 입을 열었다.

''여기 계셨군요. 리코더 고양이 님.''

그 청년 고양이는 리코더를 든 평범한 노년 고양이의 모습이었다.

리코더 고양이는 볼트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누구지? 네 놈은.''

"지금은 우주의 전령이라고 해두죠. 저는 우주의 정령의 명령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뭐, 별들의 전쟁에 참가 요청인가? 난 됐어. 조용히 살기로 마음 먹었어."

"아뇨. 그냥 단순한 질문입니다. 우주에서 수상한 일들이 일어났거든요. 혹시 리코더 고양이 님께서는 최근 이상이변을 느끼셨습니까."

리코더 고양이는 반짝이는 리코더를 들고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영혼들이 한번에 쏟아진 일이 있었어. 물론 대형 사고, 전쟁 등이 발생하면 영혼들이 단체로 오는건 이상하지 않아. 하지만..''

리코더 고양이는 숨을 삼키며 말을 이었다.

"117억 마리의 영혼이었어."

볼트는 보름달과 같은 눈을 뜨고 다시 확인했다.

"117억 마리라면 세계 하나와 맞먹는 수이지 않습니까. 착각하신거 아닙니까?''

"나도 자세한건 몰라. 너가 직접 염라 여왕한테 물어봐. 여기서 지옥까지는 가까우니까."

"염라 여왕이 누구죠?"

"엠마라는 이름으로 취미가 경찰 활동인 지옥의 지배자가 있어. 그녀를 찾아가. 그녀라면 너의 질문에 답해줄 수 있을거야."

4

지옥은 저승에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큰 죄를 지은 죄인들이 와서 벌을 받는 곳이 지옥이었다.

누군가 실수로 하늘에 포도주를 쏟은 듯 하늘은 붉었고 붉은 하늘이 전역에 비춰졌다.

지옥의 입구에는 붉은 하늘과 어울리는 거대한 머리가 있었다.

그 머리의 이름은 반야아왕.

이름있는 도깨비들 중 하나지만 가끔은 엠마와 협력하여 지옥의 문지기 역할을 맡기도 했다.

반야아왕 옆에는 한 형사가 그녀의 광선총을 만지작거리며 앉아있었다.

반야아왕은 지옥문으로 오는 볼트를 보고는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엠마를 만나려면 조금만 기다려라. 엠마는 지금 외출 중이다."

저 형사님도 엠마 님을 기다리고 있던거구나.

볼트는 형사 옆에 앉았다.

''번개의 정령 맞죠?''

그 형사가 볼트에게 갑자기 말을 건냈다.

"저를 아시나요?"

"그럼요. 우주의 정령들 중 하나잖아요. 나도 삼차원의 우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든요. 저기 전함 보여요?''

빠른 속도로 오느라 자세히는 못봤지만 행성만한 크기의 우주 전함이 주차되어 있던게 생각났다.

''번개의 정령이 왜 이런곳에 있는걸까. 너도 엠마 씨를 만나러 왔나요?"

''네. 루미나리아 님의 명령으로 세계의 이변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뭐 알아낸거 있나요? 있으면 나도 좀 공유해줘요. 번개의 정령 씨."

볼트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제가 형사님이 누구신지 알고 공유해드리나요. 안됩니다."

......

찰나의 정색.

......

우주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루미나리아.

그리고 곧 탄생한 우주의 정령들.

우주의 정령들 중 번개를 다스리는 정령인 볼트가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에일리언의 반란?

고양이 무트와의 싸움?

신과의 전쟁?

확실한건 오늘 지금 이 순간.

한 형사의 광선총이 하늘에 향한 그 순간.

볼트의 인생에서 위험했던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될거라는 사실.

''그렇게 단호하게 말 할 필요는 없었잖아. 번개의 정령 볼트.''

형사는 광선총을 하늘 높이 올렸다.

반야아왕이 형사의 행동을 보고 말했다.

''이봐. 지금 뭐하는.."

순간이었다.

반야아왕이 멈췄다.

광선총에서 나온 신비로운 빛이 지옥 전체에 널리 퍼졌다.

지옥의 하늘의 붉은 빛 입자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 멈췄다.

"자, 넌 죽을 힘을 다해서 도망쳐야 해. 너는 나를 무시했고 나는 그 무시를 받았으니까. 그러니 이해해줘."

그 형사는 자신의 전함에 올라타며 말을 이었다.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한 대가는 받아야지.

좋아. 3초 줄게."

"3."

볼트는 번개의 힘 일부를 갉아먹을 정도로 빠르게 도망쳤다.

'저 여자, 사고가 이상해..! 정상이 아니야.'

볼트는 1초 동안 지옥과 영혼계를 지나 우주에 도착했다.

어디까지 쫓아올까.

이미 3초는 훌쩍 지났다.

그러나 볼트는 자신의 속도에 문제가 생겼다는걸 깨달았다.

마치 오르막길을 오르는 거처럼 속도가 느려졌다.

'왜 속도가 느려진거지..?'

볼트는 자신을 쫓아오는 전함을 발견했다.

전함에서 그 여자는 텔레파시를 볼트에게 계속 보냈다.

"번개의 정령! 그 힘은 루미나리아의 힘인가? 역시 루미나리아는 여전히 대단하군! 차원 크리스탈의 힘이 점점 줄어들고 있을텐데 말이지!''

'차원 크리스탈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그게 무슨 소리일까. 또 저 여자는 대체 누구지?'

볼트의 속도는 점점 느려졌고 전함과의 거리도 계속 줄어들었다.

"번개의 힘도 전부 사용한거 같은데? 꺄하하! 이제는 내가 더 빠르잖아!"

볼트는 번개의 힘의 대부분이 사라졌단걸 깨닫고 도주를 멈췄다.

''저, 잠시 얘기를 나누시죠.. 형사님.''

전함도 볼트를 따라 추적을 멈추고 볼트 앞에 주차됬다.

전함은 위축될 정도의 크기였다.

형사가 전함에서 내리고 볼트한테로 갔다.

"난 평범한 형사가 아니라 삼차원으로 도주하는 다른 차원의 악당들을 담당하여 잡는 차원 형사, 모모코야. 뭐.. 그건 그거고..

대가는 치러야지."

형사는 광선총을 볼트의 머리에 대고 쐈다.

팡!

5

루미나리아는 번개의 힘이 꺼졌다는걸 느꼈다.

'번개의 정령이 당한걸까? 무슨 일이 생긴걸까?'

루미나리아는 볼트가 걱정이 되어 그의 동료 에어리를 불렀다.

"에어리. 그대의 도움이 필요해요. 볼트를 찾아주세요."

"루미나리아 님은 볼트의 위치를 파악하고도 남을 힘을 가지고 계시잖아요. 직접 나서시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까?''

"나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차원 크리스탈의 힘이 약해지고 있죠.

하지만.. 이번 번개의 정령에게 가해진 힘은 저의 힘의 약화와 관계가 없어요. 같은 힘이거든요."

에어리는 놀라며 물었다.

''그렇다면 볼트를 공격한 힘이 루미나리아 님과 같은 차원 크리스탈의 힘이라는 말이십니까?''

"그래요. 그렇기에 그대의 바람의 힘이 필요해요."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일단은 신들의 땅으로."

"바람의 정령. 이 힘을 받으세요. 대정령의 힘이에요. 이 힘과 함께라면 그대는 저와 비슷한 수준의 대정령이 되는거에요.

그리고 또 신들을 조심하세요. 그들은 결코 친절하지 않아요."

6

"여기가 아이언 워즈가 있다는 철의 나라인가?''

"네. 여기가 철의 나라네요. 도착입니다."

어느 두 사람이 아마겟돈을 만나러 왔다.

두 사람은 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아마겟돈은 철분이 다량을 함유된 차를 마시며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오셨군."

"반갑습니다. 아마겟돈 사령관. 중앙정부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캣맨대디, 이 소년은 아키라 입니다."

"그래서 중앙정부 나으리께서 이런 곳까진 왜온걸까?

..만약 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한다면 너희 둘은 여기서 곱게 나가진 못할거야."

"그렇다면 전쟁이겠지요. 아마겟돈 사령관."

"하핫! 내가 중앙정부가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 줄 아는거야? 마음만 먹으면 중앙정부 따위.."

"조용.

..히해주십시오. 저희가 여기에 온 용건을 말하겠습니다."

캣맨대디는 차원 크리스탈이 그려진 종이 한 장을 꺼냈다.

"이런 모양의 크리스탈을 저희에게 넘기십시오. 넘기시지 않는다면 당신들과 전쟁입니다."

"뭐..? 하하하하하하하! 옛날이나 지금이나 니들은 똑같구나! 누구보다 정의, 평등, 자유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시커먼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뱀새끼들!"

탁.

아마겟돈이 박수를 치자 거대한 포 십수개가 건물의 면에서 튀어나왔다.

"너희 둘 멀쩡히 돌아갈 생각 마라."

"사령관. 멍청한 선택을 하고계시군요. 저희와의 전쟁 감당하실 수 있습니까?"

"난 미래따윈 그리지 않아. 내 기분, 내 본능을 믿고 따른다. 그렇게 나는 이 자리까지 오게 된거야. 이 머저리 새끼야."

쾅! 쾅! 쾅! 쾅!

아키라와 캣맨대디는 몸으로 대포 공격을 버텨냈다.

"정말 한심하고 고지식하군요. 저런 자가 거대한 조직의 우두머리라니. 캣맨다크. 빨리 빠져나갑시다."

"크하하! 그래. 알겠다! 아키라!"

캣맨대디는 자신을 막는 아이언 워즈의 일원들의 머리와 다리를 잡고 반으로 갈랐다.

아키라는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볼격부대 콘보이즈를 자신의 드릴로 폭발시켰다.

"철의 나라가 아니라 구리의 나라 아닌가요? 이렇게나 약해서 중앙정부의 공격을 막으실 수 있겠습니까. 이만 나갑시다. 캣맨대디."

"그럼 다음에 전쟁 때 봅시다! 크하하!"

철의 도시를 피로 물들이고 전쟁을 선포하며 두 사람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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