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게임즈가 출시한 ‘갓깨비 키우기’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방치형 RPG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방치형 RPG 장르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어두운 동양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깨비가 되어 대마왕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이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빠른 속도로 유저층을 확보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순위 2위… 방치형 RPG 장르, 다시 성장세로 전환
2025년 4월, 방치형 RPG는 퍼즐 RPG를 제치고 글로벌 모바일 RPG 매출 비중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한국과 일본 시장은 2024년부터 해당 장르의 주요 수익원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5월 일본은 글로벌 방치형 RPG 월매출 점유율 17.9%로 1위, 한국은 17.6%로 2위를 차지해 양국 모두 해당 장르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갓깨비 키우기’는 한국 단독 출시만으로도 전 세계 방치형 RPG 매출 4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누적 매출 1,000만 달러, 다운로드 100만 건 돌파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갓깨비 키우기’는 출시 이후 약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 매출 순위 8위에 올랐다. 방치형 RPG 중에서는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매출 2위 역시 조이 게임즈의 또 다른 타이틀인 ‘버섯커 키우기’라는 점이다. 이 게임은 2023년 12월 출시 이후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여 온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경험은 ‘갓깨비 키우기’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반응을 바탕으로 콘텐츠 완성도와 수익화 가능성을 조기에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어부터 하이퍼캐주얼까지… 다양한 유저층 공략 성공
‘갓깨비 키우기’는 조작 부담이 적은 방치형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이퍼캐주얼 게이머에게도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며, 동시에 전략적인 파티 조합과 클래스 성장 요소를 통해 코어 게이머의 몰입도도 끌어올렸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 게임의 주 유저층은 ‘코어 게이머’와 ‘하이퍼캐주얼 게이머’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단일 타깃층을 넘는 넓은 스펙트럼의 유저층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도깨비·홍길동·구미호 등 한국 전통 민담 캐릭터와의 접목, 카카오게임즈와의 IP 협업, ‘999 뽑기 증정’ 같은 공격적인 런칭 이벤트는 높은 친숙도와 주목도를 이끌어냈다. 게임 제목, 아이콘, 설명 문구까지 일관된 브랜딩 전략도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공격적인 광고 집행… 센서타워 기준 ‘노출 수 2위’
센서타워 패스매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조이 게임즈는 2025년 4월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월별 디지털 광고비를 집행했다. 출시 직전인 4월 16일에는 약 4만 달러 규모였던 일 광고비가 출시 후 2일 만에 약 26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같은 날 기준 광고 노출 수에서도 정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집중적인 광고 전략은 높은 인지도 확보로 이어졌고, 조이 게임즈는 해당 기간 한국 게임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 기준 4위, 노출 수 기준 2위를 기록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광고 소재는 유튜브 영상 광고였으며, ‘한 번 죽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메시지를 통해 리스크와 도전 요소를 강조하며 게임의 긴장감을 부각시켰다. 이는 코어 게이머의 도전 욕구는 물론, 라이트 유저의 직관적 흥미까지 동시에 자극한 사례로 평가된다.
조이 게임즈 관계자는 “갓깨비 키우기는 한국형 세계관을 반영한 방치형 RPG로서, 다양한 유저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성공적인 론칭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