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1일, 독일의 게임 배급사 어셈블 엔터테인먼트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6월 10~17일)를 맞아 체험판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은 ‘포가튼 프래그먼츠(Forgotten Fragments)’, ‘플래시 메이드 피어(Flesh Made Fear)’, ‘패들 패들 패들(Paddle Paddle Paddle)’이다.
세 게임은 장르와 분위기는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신선한 콘셉트와 인디 개발사의 개성이 묻어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어셈블 엔터테인먼트는 체험판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확보하고, 정식 출시 전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넥스트 페스트 기간 중 공개되는 데모는 각 게임의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포가튼 프래그먼츠’ – 기억을 퍼즐로 풀어가는 감성 어드벤처
‘포가튼 프래그먼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인디 스튜디오 ‘바이너리 피닉스(Binary Phoenix)’가 개발한 2D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다. 픽셀아트로 구현된 세계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은 세 주인공이 파편화된 세계를 탐험한다.
게임은 싱글 캠페인과 협동 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며, 총 120개 이상의 수작업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파란빛 에너지 구체를 활용해 길을 만들고, 비밀을밝혀내는 독특한 퍼즐 메커니즘이 특징이다.
바이너리 피닉스의 아트디렉터 마르크 폰스(Marc Pons)는 “포가튼 프래그먼츠는 세계와 자기 자신을 되찾는 여정”이라며 “감성적 서사와 퍼즐의 재미를 동시에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패들 패들 패들’ – 웃음과 분노가 공존하는 패들보트 지옥
‘패들 패들 패들’은 미국 22세 1인 개발자 ‘조로아츠(Zoroarts)’가 개발한 물리 기반 패들보트 게임이다. 이용자는 화산 지형과 점프 트랩이 난무하는 코스를 패들보트를 직접 조작해 통과해야 한다.
조작이 까다로운 물리 시스템과 다채로운 지형 구성, 협동 모드 등으로 인해 ‘캐리 더 글라스’, ‘점프킹’류 물리 고난이도 게임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은 싱글 모드 외에도 로컬 및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며, 체크포인트 기능과 속도 측정, 난이도 설정을 통해 도전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플래시 메이드 피어’ – 90년대 감성의 레트로 생존 공포
미국 캘리포니아 개발자 ‘테인티드 팩트(Tainted Pact)’가 만든 ‘플래시 메이드 피어’는 PS1 시절의 생존 공포 게임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미 데모 이전 버전에서 91%의 긍정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대규모 체험판을 새롭게 공개한다. 또한, 정식 출시는 2025년 10월 31일 할로윈으로 확정됐다.
게임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제한된 자원, 복잡한 퍼즐 요소 등을 통해 심리적 공포를 자극하며, 고전 팬들에게 추억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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