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개발자 토마스 살라(Tomas Sala)가 신작 프로젝트 십셰이퍼(ShipShaper)를 공개하며,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를 앞두고 플레이 가능한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네덜란드 마이 하우스(My House)에서 2026년 2월 12일 발표된 이번 소식은, 더 팔코니어(The Falconeer)와 불워크(Bulwark)로 잘 알려진 토마스 살라가 오랜 시간 구상해 온 ‘배 제작’에 대한 애정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발자는 오랜 기간 선박과 바다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을 가져왔으며, 그 탐험과 항해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차기 프로젝트의 중심이 됐다고 밝혔다.
십셰이퍼(ShipShaper)는 격자(grid)나 정답이 정해진 설계 방식에서 벗어난 자유형 탐험형 선박 제작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형태를 당기고, 밀고, 배치하는 직관적인 방식으로 소형 어선부터 범선, 철갑함, 초기 드레드노트급 함선까지 다양한 선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복잡한 메타 구조나 경쟁 요소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형태와 균형, 그리고 하나의 배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 자체의 만족감에 집중한다.
이 작품에는 경영 요소나 전투, 명확한 목표 설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실험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선박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별도의 3D 모델링 기술 없이도 유기적인 형태 조형과 다양한 장식·기능 파츠를 결합해 자신만의 선박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선박은 우르세 디오라마(Ursee Diorama)에 배치해 감상할 수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불워크(Bulwark) 및 토마스 살라의 차기 작품들과 연동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자의 모딩(mod) 뿌리를 반영해 3D 모델 내보내기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3D 프린팅뿐 아니라 게임 개발 및 모딩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정식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제작한 선박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크리에이티브 라이선스도 제공될 계획이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를 통해 공개된 이번 데모는 십셰이퍼(ShipShaper)의 초기 모습을 미리 체험하고, 다양한 형태 실험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선박을 만들어보는 초대장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주요 특징으로는 자유형 다중 선박 제작, 적응형 제작 컨트롤, 3D 모델 내보내기 기능, 게임 프로젝트 활용 가능, 더 팔코니어(The Falconeer) 유니버스의 일부라는 설정, 디오라마 및 포토 모드 지원 등이 포함된다.
한편 토마스 살라(Tomas Sala)는 BAFTA 후보에 오른 인디 게임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로, 게임 스튜디오 리틀 치킨 게임 컴퍼니(Little Chicken Game Company)의 공동 설립자다. 스카이림(Skyrim)의 유명 모드인 ‘문패스 투 엘스웨어(Moonpath to Elsweyr)’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렉트!(Rekt!), SXPD, 트랙랩(TrackLab) 등을 거쳐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더 팔코니어(The Falconeer)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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