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주차 헝그리앱 랭킹은 신작 MMORPG ‘뱀피르’의 돌풍으로 요동쳤다. 지난 8월 26일 정식 출시 이후 불과 9일 만인 9월 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양대 마켓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헝그리앱 랭킹에서도 무려 21계단을 치고 올라 단숨에 1위에 올랐다.
‘뱀피르’는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9일 만에 구글 매출 1위까지 달성하면서 ‘기록 제조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뱀파이어 세계관과 다크 판타지풍 중세 배경을 앞세워 모바일과 PC 양대 플랫폼에서 동시에 서비스 중이다.
그러나 기존 강자 ‘킹샷’ 역시 만만치 않았다. ‘뱀피르’가 9월 4일 단 하루 동안 1위를 차지했지만, 바로 다음 날 ‘킹샷’이 정상 자리를 되찾으며 결국 두 게임은 아슬아슬한 1~2위 혈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뱀피르’는 신규 월드 ‘리델’을 포함해 서버를 연이어 증설하며 대공세를 펼치는 중으로, 두 게임의 경쟁 구도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와중에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지난주 10위에서 이번 주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상위권을 지키던 ‘라스트워: 서바이벌’과 ‘로블록스’는 각각 4위와 5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6위를 유지했으며, ‘가십하버: 합성 & 스토리 게임’은 7위로 다소 하락했다.
신규 진입작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는 출시 닷새 만에 28개 서버를 오픈하는 인기를 바탕으로 랭킹 9위에 안착했다. 방치형 RPG의 편의성과 MMORPG의 전략·성장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실시간 PvP부터 레이드, 하우징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추며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복귀작 ‘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는 TOP 10 재진입에 성공해 10위를 기록했다.
TOP 10 밖에서는 신작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넷마블의 ‘킹 오브 파이터 AFK’가 37위에서 15위로 급등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슈팅 신작 ‘에이스크래프트’ 역시 16위로 치고 올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주 헝그리앱 랭킹은 단연 ‘킹샷 vs 뱀피르’ 양강 체제가 가장 큰 화두였다. 두 게임의 치열한 경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지, 혹은 또 다른 신작이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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