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단일 시즌으로 방식을 변경한 LCK의 첫 우승자를 가리는 무대에 참가하는 세 팀이 양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이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23일(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 젠지가 우승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결승전에 직행한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최인규 감독과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가 참가했고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kt 롤스터에서는 고동빈 감독, ‘비디디’ 곽보성, ‘덕담’ 서대길이, 젠지에서는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가 미디어데이에 함께 했다.
○ 한화생명e스포츠 “연속 우승 타이틀 욕심 난다”
2024년 경주에서 열린 LCK 서머에서 우승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사령탑인 최인규 감독은 “연속 우승이라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1년 전에 열린 LCK 서머 파이널에서는 결승 진출전부터 시작해야 했기에 눈 앞에 주어진 상대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한 최 감독은 “올해에는 결승전에 직행했기 때문에 그 때에 비하면 마음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kt 롤스터와 젠지 모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그에 맞는 전략들에 대해 고심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에 올라올 것 같은 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는 젠지의 강세를 점쳤다. 젠지가 2025년 정규 시즌에서 29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국제 대회에서도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 하지만 ‘제우스’ 최우제는 “젠지와의 대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바 있는 kt 롤스터를 다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군 입대 전 치르는 마지막 LCK 결승전이라고 선언한 한왕호는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갖고 있고 결승전 날을 상상하면서 이겼을 때와 졌을 때 둘다 떠올리곤 했는데 결승전이 끝난 당일 현장에서 내 감정이 어떨지 나조차도 궁금하기에 결승전을 빨리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 kt 롤스터와 젠지 “미드-정글 싸움에서 승부 갈릴 듯”
한 장 남은 결승전 티켓을 놓고 27일(토) 한판 승부를 벌이는 kt 롤스터와 젠지는 승리에 대한 열망은 물론,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젠지가 올해 열린 정규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kt 롤스터는 13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3대2로 잡아낸 바 있기 때문.
젠지 김정수 감독은 “kt 롤스터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더 꼼꼼하게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당시 경기에서 ‘비디디’ 곽보성이 모든 라인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과 ‘커즈’ 문우찬의 색다른 정글 동선에 호되게 당했다”라며 이번 대결에서의 복수를 다짐했다.
kt 롤스터 고동빈 감독은 젠지에 대해 “선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기량이 상당히 좋은 팀이고 고점을 유지하는 방법을 잘 안다”라면서도 “우리 선수들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을 때 젠지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기에 이번에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젠지 ‘듀로’ 주민규는 “풀 타임 주전으로 활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이스포츠 월드컵 등 국제 대회 결승을 치르기도 했지만 LCK 결승전은 아직 소화해본 적이 없기에 결승 진출전에서 꼭 이겨서 결승에 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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