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의 초대형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다시 한번 왕좌를 지켜냈다. 지난주 30위에서 1위로 ‘역대급 점프’를 기록하며 업계를 뒤흔든 ‘아키텍트’는, 이번 주에도 기세를 꺾지 않았다.
두 번째 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는커녕, 신규 서버 오픈과 입소문 효과로 DAU가 오히려 폭증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를 성공시킨 박범진 사단이 주도한 만큼,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심리스 월드’, ‘제약 없는 탐험 시스템’ 등 기존 MMO의 틀을 깬 시도가 유저들의 “진짜 차세대 MMORPG”라는 찬사를 이끌고 있다.
그 뒤를 쫓은 37게임즈의 ‘와다다 던전런’은 짧고 강렬했다.
11월 1일, 단 하루 동안 ‘아키텍트’를 밀어내며 1일천하를 누렸지만, 이내 2위로 밀려났다.
세로형 다크 판타지 액션 RPG라는 독특한 장르 조합과 ‘방치형 + 전략 + 액션 타격감’의 삼박자가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폭딜형, 빙결 제어형, 반사형”으로 불리는 다양한 빌드 시스템은 “가볍지만 깊은 게임”이라는 반응을 이끌며 중위권 유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상위권의 주인공은 여전히 ‘아키텍트’와 ‘라스트워’였다.
지난 2주간 왕좌를 지켰던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유사품 ‘라스트Z: 서바이벌 슈터’와 나란히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좌우로 피하기 생존의 긴박감을 내세운 두 작품은 ‘서바이벌 붐’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키텍트’의 질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요스타의 ‘스텔라 소라’는 잠시 7위로 밀렸다가 다시 TOP5에 재진입하며 저력을 증명했다.
수채화풍 그래픽과 부드러운 감성으로 여성 게이머층을 흡수하며 ‘감성 RPG’의 새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아래로는 순위 재편이 치열했다.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9위에서 6위로 다시 상승했고, ‘로블록스’는 여전히 7위를 굳건히 지켰다.
‘로얄킹덤’은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8위로 재진입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크워 서바이벌’도 14위에서 턱걸이로 TOP10 복귀에 성공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이변이 일었다.
‘본 어게인: 해골히어로’가 단 5일 만에 30위 → 15위로 급상승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듀엣 나이트 어비스’ 역시 38위에서 17위까지 퀀텀 점프를 기록했다.
신작들의 폭풍이 몰아친 10월, 시장은 지금 완전히 요동치고 있다.
누가 11월의 왕좌를 차지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11월 19일에 아이온2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키텍트의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