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의 감동, 다시 무대 위로hellip;시드 마이어의 문명 심포니 11/23 경기아트센터서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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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 등록일(수정) : 2025-11-19 16:19:58
[기타] 그래미의 감동, 다시 무대 위로…‘시드 마이어의 문명 심포니’ 11/23 경기아트센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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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음악의 예술적 가능성을 입증한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심포니(Sid Meier’s Civilization Symphony)’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플래직과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1월 23일(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번 공연을 공동 주최로 개최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약 8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한다. 공연 중에는 대형 스크린 영상이 함께 상영되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문명 심포니’는 세계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음악을 클래식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해석한 국내 최초의 게임 음악회다. 2023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게임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공연 실황은 문명 시리즈의 개발사 2K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게임 음악 공연으로는 드문 화제성을 기록했다.

문명 시리즈의 테마곡을 만든 그래미상 수상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Christopher Tin)의 음악도 이번 공연의 중심을 이룬다. 그의 대표작 〈바바 예투(Baba Yetu)〉와 〈하늘을 나는 꿈(Sogno di Volare)〉을 비롯해, 문명 시리즈의 주요 OST 20여 곡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현된다. 특히 〈바바 예투〉는 게임 음악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으로, 인류 문명과 신앙, 창조의 서사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음악회의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은 진솔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만하임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현대음악 해석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초의 게임 및 서브컬처 음악 전문 플랫폼 플래직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으로서 예술과 대중, 그리고 산업을 잇는 다양한 융합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저작권(IP) 클린 캠페인을 통해 정식 라이선스 기반의 공연 문화를 확립해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이자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2024년 홍진기 창조인상(문화예술 부문) 수상 및 고등학교 ‘음악과 미디어’ 교과서 수록을 통해 예술성과 공공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공연의 예술감독이자 지휘를 맡은 진솔은 “문명 심포니는 단순한 게임 음악 공연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진보와 예술적 열망을 오케스트라의 언어로 표현한 하나의 헌사”라며, “게임을 잘 모르는 관객이라도 음악이 지닌 서사적 힘과 감동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히 게임 음악을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이집트학연구소 곽민수 소장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의 이해와 몰입을 돕는다. 곽 소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이집트학 연구자이자 방송인으로, 고대 문명의 역사와 상징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문명의 기원’, ‘문명의 속성’, ‘문명의 현재와 미래’ 등 세 가지 주제로 공연을 해설하며, 음악 속에 담긴 인류사의 흐름과 철학적 의미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을 주최하는 플래직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리니지〉, 〈라그나로크〉,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포켓몬스터〉, 〈문명〉, 〈동방 프로젝트〉, 〈디지몬〉, 〈명일방주〉, 〈레이아크〉 등 다양한 글로벌 IP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기반의 고품질 서브컬처 음악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온 신뢰받는 공연 제작사다. 특히 불법 복제와 무단 사용이 빈번한 국내 공연 환경 속에서도 정식 라이선스 기반 제작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저작권 클린 캠페인’의 대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문명 심포니’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매가 가능하며, 이번 공연은 게임 음악의 예술적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빚어내는 장엄한 사운드, 그리고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남은 선율이 어우러져, 인류 문명의 서사를 음악으로 되새기는 감동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지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