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디 개발사 클럼지 베어 스튜디오(Clumsy Bear Studio)가 카드 기반 어드벤처 게임 ‘헝그리 호러(Hungry Horrors)’를 오는 2026년 1월 19일, 스팀(Steam)을 통해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형태로 출시한다.
헝그리 호러(Hungry Horrors)는 영국·아일랜드 민속 설화(British & Irish Folklore)를 바탕으로 한 이색적인 카드 게임으로, 전투가 아닌 ‘요리’가 핵심 플레이 요소다. 플레이어는 괴물을 공격하거나 처치하는 대신, 매 턴마다 카드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하며 다가오는 공포(Horror)의 허기를 채워야 한다. 모든 카드가 하나의 식사이자 선택지가 되며, 허기를 채우지 못할 경우 플레이어는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이번 앞서 해보기 출시는 공개 데모 이후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커뮤니티 피드백을 반영해 수개월간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선한 결과다. 개발진은 앞서 해보기 기간 동안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은 PC(Windows, Mac, Linux)와 스팀 덱(Steam Deck)을 지원하며, PC 버전 출시 이후 콘솔 등 다른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앞서 해보기 버전에서는 동굴(Caves), 숲(Woods), 늪지(Bogs), 초원(Meadows), 마을(Town) 등 다섯 개의 주요 지역과 함께 던전(Dungeon), 주방(Kitchen)을 탐험할 수 있다. 또한 덜러핸(Dullahan), 제니 그린티스(Jenny Greenteeth), 퀸 맵(Queen Mab) 등 영국·아일랜드 전설에서 등장하는 20종의 호러(Horror)가 등장한다.
요리 카드는 실제 영국과 아일랜드의 전통 레시피를 기반으로 제작된 42종으로 구성되며, 플레이 도중 만나는 헌터 헌(Herne the Hunter), 울버(Wulver) 등 8명의 전설적 캐릭터가 여정에 변화를 더한다. 조미료(Seasonings), 조리도구(Cookware), 포션(Potions), 유물(Artefacts) 등은 매 플레이마다 전략을 달리하도록 유도하며, 탈리에신의 서(Book of Taliesin)를 중심으로 한 성장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해금하고 다음 도전을 강화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저주에 걸린 왕국을 구하기 위해 나선 철없는 공주가 되어, 깨어난 용(Dragon)과 탐욕스러운 저주의 근원을 마주하게 된다. 여정 내내 냉소적인 고양이 조력자가 곁에서 상황을 평가하며 독설 섞인 조언을 던지는 것도 게임의 특징이다. 각 조우는 전투 대신 허기 관리, 맛의 선호도, 테이스트 체인(Taste Chain)을 조율하는 전략적 판단에 집중하며, 요리는 조미료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호러, NPC, 유물은 잘 알려진 전설부터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소규모 설화까지 폭넓게 반영해 구성됐다. 요리 역시 실제로 현재 펍(pub)에서 맛볼 수 있는 정통 레시피에서 착안해, 세계관과 시스템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90년대 감성을 살린 컬러풀한 픽셀 아트(Pixel Art)와 작곡가 헨리 테일러(Henry Taylor)가 참여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헝그리 호러(Hungry Horrors)는 턴제 전략(Turn-based Strategy)을 기반으로 코지 인디 감성과 다크 포크 호러를 결합한 작품으로, 모든 호러마다 고유한 페이탈리티 애니메이션(Fatality Animation)을 제공한다. 또한 이스터 에그(Easter Egg), 숨겨진 상호작용, 스팀 도전과제(Steam Achievements)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함께 컨트롤러 완전 지원, 마우스 전용 및 키보드 전용 조작 모드를 제공한다.
한편 클럼지 베어 스튜디오(Clumsy Bear Studio)는 영국에 기반을 둔 자금 자립형(self-funded) 인디 개발사로, 스콧 피츠시몬스(Scott Fitzsimmons)와 예지 필흐(Jerzy Pilch) 두 명의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약 1년 반 이상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헝그리 호러(Hungry Horrors)는 고도트(Godot) 엔진과 아스프라이트(Aseprite)를 활용해 아트, 디자인, 코드 전반을 자체 제작 중이며, 음악 역시 헨리 테일러가 전담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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