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주 연속 1위를 지켜온 ‘메이플 키우기’의 독주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1월 3주차 헝그리앱 랭킹의 주인공은 단연 ‘명일방주: 엔드필드’다. 이 작품은 23일, 28위로 차트에 첫 진입한 뒤, 불과 이틀 만에 정상에 오르며 연초 랭킹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었다.
그리프라인은 22일 3D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PC·모바일·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으로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한 ‘명일방주’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모바일 중심이던 IP를 콘솔과 PC로 확장한 첫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글로벌 사전 등록자 수는 3,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메이플 키우기’의 왕좌를 위협하는 작품은 또 있다. 게임트리의 방치형 RPG ‘그놈은 드래곤’이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세계를 구하는 영웅 서사 대신, 허당기 가득한 드래곤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코미디 중심 전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3~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형 스토리 연출로 짧은 호흡의 몰입을 제공하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힐링형 방치 RPG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Live2D 기반 인터랙션을 활용한 환령 캐릭터 시스템 역시 강점이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설정과 스토리를 지니고 있으며, 단순 수집을 넘어 교감 요소를 강화해 하렘 RPG 특유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확정 획득이 가능한 소환 구조와 자동 전투 개방, 성장 수치 공유 시스템 등 육성 부담을 낮춘 설계가 더해지며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상위권에서는 전반적인 순위 재편이 이어졌다.
‘로블록스’는 한 계단 밀려 4위, ‘가십하버: 합성 & 스토리 게임’은 5위를 간신히 지키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3위까지 올랐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7위로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중하위권에서는 소폭 상승과 조정이 엇갈렸다.
‘맛있는 여행: 합성 게임’은 8위로 소폭 상승했고, XD의 신작 ‘두근두근 타운’은 다소 하락했지만 9위를 유지하며 여전히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로얄 킹덤’은 가까스로 10위에 턱걸이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1월 3주차 헝그리앱 랭킹은 ‘메이플 키우기’ 1강 체제의 붕괴, 그리고 대형 IP 신작의 폭발적인 차트 장악력을 동시에 보여준 한 주로 요약된다. 연초를 지나며 본격적인 대작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이 흐름이 단기 돌풍에 그칠지, 새로운 장기 집권 체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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