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에서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경영자가 MZ세대에게 전하는 인생의 조언을 담은 에세이가 출간됐다.
강보선, 김민정, 노우리, 윤수진 네 명의 저자가 함께 참여한 POD 에세이 ‘우리의 하루는 모두 다른 방향에서 시작된다’가 최근 퍼플을 통해 출간됐다. 부제는 ‘막막한 인생, 나의 길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삶의 자리에서 살아온 네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게임업계와 기업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강보선 대표의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끝없는 성과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삶의 태도를 차분하게 전하기 때문이다.
게임회사 ‘캐킷’의 대표로 재직중인 강보선 저자는 「아빠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인생을 오래 건너온 사람이 다음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꾸준함의 힘”, “평생 학습의 중요성” 같은 주제는 단순한 자기계발 문구가 아니라 실제 사업과 조직 운영, 실패와 재기의 경험 속에서 나온 현실적인 조언에 가깝다.
특히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는 더욱 공감할 만한 메시지가 많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끝없는 경쟁 속에서 조급함에 흔들리기 쉬운 환경이지만, 강 대표는 한 번에 큰 성공을 이루려 하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성장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과보다 태도,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는 그의 시선은 커리어와 삶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책 속에는 관계와 책임, 유머 감각, 건강한 삶의 기초 같은 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단순히 성공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오래 버티며 살아가기 위한 삶의 태도에 가까운 내용들이다. 특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사랑은 기본값” 같은 문장들은 냉정한 경쟁 속에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어른의 시선을 보여준다.
POD(Print On Demand·주문형 출판) 방식으로 제작된 이번 책은 대량 판매를 위한 기획보다는 각자의 삶과 경험을 진솔하게 기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자의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필요한 수량만 제작하는 방식인 만큼, 최근에는 개인 서사와 공동 저자 프로젝트를 담아내는 독립 출판 형태로도 주목받고 있다.
공저자로 참여한 김민정 저자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노우리 저자는 불안과 고통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을, 윤수진 저자는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자기 기준을 찾아가는 과정을 각각 풀어낸다. 하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결국 같다. 삶은 쉽게 풀리지 않지만, 흔들리는 순간에도 자신만의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하루는 모두 다른 방향에서 시작된다’는 거창한 성공담보다 현실을 통과해온 사람들의 목소리에 가까운 책이다. 특히 게임업계처럼 빠르게 달려야 하는 환경 속에서 지쳐가는 젊은 세대에게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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