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탐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버려진 함선을 주워 전함을 만들고, 각종 장비와 드론을 조합해 압도적인 화력을 갖춘 뒤 눈앞의 적과 우주 환경까지 모조리 돌파한다.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크 우주 오토 배틀러 ‘보이드 샐비지(VOID SALVAGE)’가 8월 11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
‘보이드 샐비지’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자원을 수집하고 함선을 성장시키며, 반복 플레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전투력을 만들어가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취약한 탐사선에 불과하지만,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레이저와 번개,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갖춘 강력한 전함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이 게임의 핵심은 단순히 좋은 장비를 얻는 데 있지 않다. 모듈과 증강 장치, 드론을 어떻게 조합하고 소켓 보너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의 함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같은 함선을 운용하더라도 어떤 빌드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투 방식과 화력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자신만의 ‘괴물 전함’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주요 재미 요소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소행성 지대와 이온 폭풍, 펄서, 태양 플레어 등 다양한 우주 위험에 대응하면서 연료와 선체 내구도, 방어막 강도를 끊임없이 관리해야 한다. 눈앞의 자원을 더 확보하기 위해 위험한 지역으로 진입할 것인지, 안전을 위해 후퇴할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위험과 보상의 균형이 만들어진다.
게임에는 로그라이크 방식과 점진적 성장 방식 등 두 가지 모드가 마련됐다. 플레이 과정에서 확보한 자원은 다음 플레이를 위한 영구적인 성장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62개의 업그레이드 노드로 구성된 스킬 트리를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 경로를 직접 설계할 수 있으며, 한 번 잠금 해제한 스킬은 언제든 재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빌드를 실험할 수 있다.
함선 수집과 세력 간 전투도 빼놓을 수 없다. 플레이어는 각각 고유한 특성이나 사전 장착 시스템을 갖춘 15척의 함선을 수집하고 지휘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전술을 사용하는 4개의 적대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 어떤 함선을 선택하고 어떤 시스템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같은 전투에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
여기에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유휴 모드와 윈도우 바탕 화면에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데스크톱 모드가 지원된다. 자동 전투와 점진적 성장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활용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는 순간에도 함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 60개의 스팀 도전 과제도 준비됐다. 단순한 플레이 기록을 넘어 각각의 도전 과제가 게임 진행 과정에서 하나의 목표로 작동하도록 구성돼 있어, 모든 함선을 수집하고 다양한 빌드를 시험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또 다른 장기 목표를 제공한다.
‘보이드 샐비지’는 원래 개발자 마이라 디앤 보홀스트가 게임 플랫폼 잇치닷아이오에서 시작한 작은 개인 프로젝트였다. 초기 버전은 자원을 회수하고 함선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오디오조차 없고 기본적인 요소도 부족했던 초기 버전이었지만 플레이어들로부터 예상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개발 방향이 본격적으로 확장됐다.
개발자는 잇치닷아이오와 스팀 포럼에서 받은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진행 시스템과 밸런스를 다듬고, 게임 내 각종 시스템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플레이어가 서로 완전히 다른 함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조합 요소를 추가하면서 현재의 형태로 발전시켰다.
마이라 보홀스트는 “보이드 샐비지는 잇치닷아이오에서 시작한 아주 작은 개인 프로젝트였다”며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고 어떤 부분에 더 깊이가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게임을 훨씬 더 큰 규모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도전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낼 조합과 전략, 그리고 엄청나게 강력한 함선들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이드 샐비지’는 게임 메이크 스튜디오로 개발됐으며, 자동 전투와 로그라이크, 점진적 성장 요소를 결합한 싱글 플레이 게임이다. 스팀 덱에서는 프로톤을 통한 플레이를 지원하며 트랙패드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개발자 마이라 보홀스트는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에 거주하는 전업 인디 게임 개발자로, 2015년부터 게임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레이닝 캣츠’, ‘엑소플래닛츠’, ‘폴리틱스 - 새터리컬 로그라이트 덱빌더’ 등 PC 게임을 선보였으며, 재미있고 정신없으면서도 쉽게 잊히지 않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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