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6’이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올해 지스타는 벌써부터 게임 팬들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끌어당길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 눈길을 끄는 것은 지스타가 단순히 신작 게임을 체험하는 전시회를 넘어, 게임과 패션, 캐릭터, 굿즈를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지스타 2026은 ‘익스팬드 유어 호라이즌스(Expand Your Horizons)’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BTC 전시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BTB 전시와 지스타 콘퍼런스(G-CON), 인디게임을 만날 수 있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올해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과의 협업이다. 크림에는 지스타 2026을 위한 별도 페이지가 마련됐으며 ‘스페셜 패스’를 비롯해 지스타 공식 티셔츠와 협업 머천다이즈 등이 판매되고 있다.
스페셜 패스는 행사 기간인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날짜별로 판매된다. 일반권은 2만5,000원, 청소년권은 1만5,000원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전시회 입장권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스타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지스타에서만 만날 법한 물건’을 찾는 재미도 있다.
‘게임할 때 입는 옷’, ‘게임친구 모집합니다’ 등 게임 팬들의 취향을 겨냥한 지스타 티셔츠가 2만8,000원에 선보였으며, 인기 웹툰·애니메이션 IP ‘유미의 세포들’과 협업한 티셔츠와 머그, 반다나 등도 등장했다. 유미의 세포들 협업 티셔츠는 3만1,000원, 머그와 반다나는 각각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게임 전시회에서 ‘무슨 게임이 나오느냐’만큼 ‘무엇을 입고, 무엇을 사고, 어떤 추억을 남기느냐’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매년 지스타 현장에서 한정 굿즈를 얻기 위해 긴 줄이 만들어지는 것도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올해는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공식 상품을 고르고 지스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축제의 일부가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지스타의 가장 큰 매력은 한 공간에서 수많은 게임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데 있다. 평소 영상과 기사로만 접했던 신작을 직접 플레이하고, 개발자와 게임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경험은 온라인에서는 쉽게 얻기 어렵다.
여기에 인디게임과 콘퍼런스, 각종 현장 이벤트, 캐릭터와 코스프레, 한정 굿즈까지 더해지면서 지스타는 점차 ‘게임을 보러 가는 곳’에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1년에 한 번 모이는 축제’로 성격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는 대중교통 접근성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제1전시장까지 약 50m 거리이며, 부산역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약 45분 정도가 소요된다.
11월 부산행을 고민하고 있는 게임 팬이라면 이제 슬슬 달력을 확인해볼 때다.
신작을 누구보다 먼저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도, 인디게임의 숨은 보석을 찾고 싶은 사람도, 게임 친구들과 하루 종일 벡스코를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도 좋다. 올해는 여기에 지스타 티셔츠와 협업 굿즈까지 챙겨 입고 즐기는 방법도 생겼다.
게임 좋아하는 사람에게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는 어쩌면 가장 ‘게임다운 여행지’가 될지도 모른다.
지스타 2026, 올해는 구경만 하지 말고 직접 축제 안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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