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휩싸인 도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순간. 이번에는 소방차도, 소방관도 아닌 드론이 재난 현장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폴란드의 게임 퍼블리셔 안라가 스튜디오(Anraga Studios)와 개발사 더 팜 51(The Farm 51)이 신작 구조 시뮬레이션 게임 ‘레스큐 드론 시뮬레이터: 세컨드 찬스(Rescue Drone Simulator: Second Chance)’의 첫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단순히 드론이 하늘을 비행하는 모습을 넘어, 실제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불길을 진압하는 긴박한 과정을 담아 눈길을 끈다. 플레이어는 최첨단 구조 드론을 조종하는 '하늘 위의 소방대원'이 되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에 투입된다.
영상은 폴란드 카토비체(Katowice)를 배경으로 거대한 화재가 발생한 도시에서 시작된다.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소방 드론과 의료 드론이 동시에 작전을 수행하며, 플레이어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조 임무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단순한 비행 조작에 그치지 않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 짙은 연기로 인한 시야 제한, 드론에 실린 장비의 무게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순간의 조작 실수가 구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판단과 섬세한 비행 기술이 요구된다.
소방 드론이 화재 진압에 나서는 동안 의료 드론은 부상자 구조를 지원하는 등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드론의 협력도 게임의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기존 비행 시뮬레이터와 차별화된 재난 대응의 긴장감을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게임에는 단순한 구조 임무 외에도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트레일러 후반부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빠르게 교차하며, 무전기를 통해 정체불명의 목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 플레이어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동료들의 목소리뿐 아니라 적대적인 인물로 추정되는 목소리도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개발진은 캠페인이 진행될수록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얽히면서 단순한 구조 시뮬레이션 이상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암시했다.
‘레스큐 드론 시뮬레이터: 세컨드 찬스’는 오는 2027년 1분기 피시(PC·스팀), 플레이스테이션 5(PlayStation 5),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Xbox Series X|S)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스팀(Steam) 상점 페이지에서 찜 목록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안라가 스튜디오는 드론을 소재로 한 게임과 무인항공기 시뮬레이터 등을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폴란드 게임 퍼블리셔다. 공동 개발사인 더 팜 51은 ‘체르노빌라이트(Chernobylite)’ 시리즈와 ‘월드 워 3(World War 3)’ 등을 개발한 스튜디오로, 이번 작품에서 재난 구조와 드론 조종을 결합한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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