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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식/공략-
- 장진욱 등록일(수정) : 2021-09-02 16: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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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제2의나라] PK 개선안 공개! 유저 의견으로 보는 개선 방향은?
http://web.hungryapp.co.kr/news/news_view.php?durl=YmNvZG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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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논란이 많던 PK 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겹사'와 '막피'는 게임을 진행하는데 불편한 요소인 만큼, 많은 유저가 개선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개발자 노트의 내용 일부에 의문을 가지는 유저도 있었다. '부정적인 막피'를 배제하고, '건전한 진검승부 PK'를 지향하는 것은 좋지만, 이 두 가지를 어떻게 구분하느냐다. 주요 논점은 다음과 같았다.
■ Q) PK는 선한 요소가 될 수 있을까?
약간 극단적인 의견일 순 있지만, 무차별 PK 행위가 불건전하다 해서, 그 반대가 건전하다곤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막피를 즐겨 하던 유저가 '안녕하세요. A 킹덤 소속의 B라고 합니다. 잠수중이신거 같은데 지금부터 님을 따라다니면서 PK 하겠습니다. 문제가 있으시면 대화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예고한 후, 사냥하는 유저를 PK한다면 어떨까?
당하는 사람은 조롱을 당했다며 오히려 화가 더 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리 PK를 하겠다고 상대 유저에게 선언했고, 이것은 무분별하게 진행한 PK가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이것을 막피로 판단할 수 있을지 다소 애매하다.
▲ 만화의 한 장면같은 '인사 후 살인' PK는 무차별 PK일까?
■ 자동 전투 비중이 높은 게임인 만큼 정정당당한 실시간 PK는 다소 어려울지도
유저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게임, 수동 게임이나 PC 온라인 게임 환경이라면 분명 진검승부 PK를 즐길 만하다. 하지만 편리한 자동 사냥과 AI 모드가 활성화된 모바일 게임인만큼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는 비중은 대폭 감소한다. 결과 PK 또한 잠수 유저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비중이 높다. 의도치 않게도 무차별 PK가 활성화되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것이다.
▲ 휴식 중!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개발자 노트에 발표된 내용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개선안을 제안한 유저들의 의견을 모아보았다.
■ 1) 1:1 결투 방식을 업데이트한다면?
PVP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우는 게임에는 대부분 1:1 결투를 신청하고, 승낙하면 실시간으로 PVP를 펼치는 결투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다소 무르긴 하지만, 결투는 두 사람이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펼치는 공정한 진검승부 PVP임엔 틀림없다. 또한 결투의 승패 결과는 양쪽이 모두 납득할 수 있고, 추가로 분쟁이 발생할 염려도 적다.
또 다른 소소한 장점으로는 적이 아닌 킹덤·유저와도 가볍게 PVP를 즐길 수 있고, ‘막피’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 MMO 게임에서 흔히 있는 결투 콘텐츠. 식상하긴 하지만 엄연한 PVP 방식 중 하나다
■ 2) AI 모드에 추가 설정을 도입하는 것은 어떨까?
제2의 나라에서는 AI 모드의 추가 이용 시간을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유료로 이용하는 상품인 만큼, 결제한 유저가 만족스럽게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모드 실행 시에는 상대방을 PK 하지 못하는 사양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확보한 AI 시간을 자신의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데 온전히 쓸 수 있다면 불만도 줄어들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선 AI를 마구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사냥터의 효율이 보장되어야겠지만 말이다.
▲ AI 모드 상품을 이용중인 유저 한정으로 PK 금지를 하는 방식도 있다
■ 3) 필드별· 시간별로 PK 허용 범위에 제한을 두는 방안
많은 모바일 게임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제2의 나라’로 예를 든다면 흑마법 등 고급 아이템이 드랍하는 곳은 프리 PK 존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동 전투· AI 모드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강한 패널티를 부여하거나 PK를 금지하는 식으로 필드별 제한을 두는 것이다.
혹은 특정 시간대에 PK가 불가능한 시간대를 임의로 만들 수도 있다. 강한 킹덤의 소위 '사냥터 통제'가 없는 시간대를 만들면 일반 유저에게 잘 주어지지 않는 이벤트성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론 그만큼 경쟁률은 대폭 오르겠지만 말이다.
유저간 PK는 플레이어의 동기부여와 경쟁심을 자극하는, 게임에 없어선 안 될 요소다. 그러나 최근엔 문제점이 이슈가 되어 피드백 의견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제는 구체적인 개선안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PK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크지만, 반대로 잘 개선된다면 많은 유저들이 만족도를 크게 올릴 수 있는 강력한 이슈라 본다. 잘 개선되어 '지브리'의 색채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이 제2의 나라를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길 기원해본다.
글 / 장진욱 (jjw2@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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