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스튜디오(Console Studios)는 12월 13일(현지시간), 메타 퀘스트(Meta Quest)로 출시된 VR 격투 게임 ‘헤이메이커(Haymaker)’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러프 토크 쇼케이스(Ruff Talk Showcase)’를 통해 발표됐으며, 게임의 전투 감각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콘텐츠가 대거 추가됐다.
지난 11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헤이메이커’는 사실적인 물리 기반 전투와 거친 타격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첫 대형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회피 시스템과 킥 기술, 그리고 더욱 강력해진 적 AI가 도입되며 전투의 깊이와 전략성이 크게 확장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회피 후 반격(Dodge-to-Counter)’ 메커니즘이다. 단순히 공격을 막는 방식에서 벗어나, 적의 공격을 회피한 뒤 곧바로 반격을 가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유연하고 직관적인 전투 흐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공격과 방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물리 기반 전투의 몰입감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라운드하우스 킥과 크레센트 킥도 새롭게 추가됐다. 킥은 ‘헤이메이커’에서 승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공격 범위와 파괴력을 동시에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잘 알려진 두 가지 킥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투 스타일의 다양성도 크게 넓어졌다.
적 캐릭터 역시 만만치 않게 강화됐다. 콘솔 스튜디오는 적의 기술 구성을 대폭 확장해 더 다양한 펀치와 킥을 구사하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는 보다 치열한 전투 속에서 회피와 반격 타이밍을 정교하게 판단해야 하며, 전반적인 난이도와 긴장감도 함께 상승했다.
‘헤이메이커’는 현재 메타 퀘스트 헤드셋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형태로 서비스 중이며, 가격은 14.99달러다. 이번 업데이트는 호라이즌 스토어(Horizon Store)를 통해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헤이메이커’는 팔 꺾기, 유도 던지기, 드롭킥, 급소 공격까지 구현한 하드코어 격투 시뮬레이션으로, 체육관에서 기술을 연마한 뒤 샌드박스 모드와 로그라이크 모드에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시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콘솔 스튜디오는 물리 기반 게임플레이와 독창적인 설계를 통해 VR에서의 플레이어 상호작용 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설립된 이 스튜디오는 데뷔작 ‘헤이메이커’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등록순 최신순 댓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