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미디어로 출범한 '헝그리앱'이 2024년 9월로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강산이 두번 바뀔 동안 모바일게임과 함께 성장해 온 헝그리앱.
대한민국 모바일 게이머의 현주소를 가장 가까이서 파악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독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해봤다.
지난해 9월, 약 2주간에 걸쳐 헝그리앱 회원을 대상으로 준비한 이번 설문 조사에는 총 2,255명이 성심성의껏 응답해줬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모바일게임 유저가 가장 많이 모여 있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헝그리앱만의 특성을 감안해도, 그 조사 결과는 꽤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설문 결과가 모바일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은 물론, 국내 시장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외 게임사들에게도 의미있는 데이터가 될 지도 모르겠다.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 수명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은?
서브컬처 게임은 미소녀, 모에속성 등의 오타쿠 문화를 전면으로 내세운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을 뜻한다.
MMORPG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국내 게임 시장에서 근래에 가장 핫한 장르는 누가 뭐래도 '서브컬처 게임'이다. 미소녀 중심의 일본과 중국산 서브컬처 게임들이 대세를 이뤘지만, 승리의 여신:니케와 '블루 아카이브' 같은 국산 타이틀은 해외 시장에서도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오랜 기간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즐겨온 헝그리앱 독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창간 20주년이 된 헝그리앱은 특별 앙케이트 항목에 '서브컬처 게임의 수명'에 관해 물어봤다.
전체 응답자 2,255명의 과반에 가까운 49.3%의 독자가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는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그 다음으로 32%의 독자가 서브컬처 게임의 수명을 '5년정도'로 내다봤고, 앞으로 1~2년 내에 인기가 수그러들 것이라고 답한 독자는 17.8%에 불과했다.
서브컬처 게임의 장수가 점쳐지는 이유에 대해, 헝그리앱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의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 어느 열혈 독자에게 물었다.
그는 "서브컬처 게임은 단순한 유행 트렌드가 아니고, 애니메이션 등으로 오래 전부터 확고한 포지셔닝을 하며, 계속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팬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 시장에서 하나의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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