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 출시 4주년을 맞아 팬 페스티벌 ‘거짓의 카니발’을 개최했다.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22일, 23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쿠키런’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로 예매 오픈 3분 만에 사전 수량이 품절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의 타이틀인 ‘거짓의 카니발’은 지난 4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된 ‘쉐도우밀크 쿠키’를 모티브로 제작된 명칭이다. 행사장은 쉐도우밀크 쿠키로 인해 혼돈에 빠진 쿠키 왕국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전시홀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진행한 만큼 ‘쿠키런’ 역대 최대 규모라 자부할 만한 수준이었다.
▲ 전시홀 하나를 통째로 빌린 역대 최대 규모 행사
▲ 행사장 내부는 혼돈에 빠진 쿠키 왕국처럼 꾸며져 있다
이날 수원 컨벤션 센터는 이른 시간부터 찾아온 ‘쿠키런’ 팬들로 가득했다. 입장권 현장 판매 물량이 행사 시작 전에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스태프들이 배치돼 있었다. 안내 데스크에서 웰컴키트와 스탬프투어 리플렛을 받은 후 내부로 들어서면 웅장한 쿠키 왕국이 모습을 드러내고, 안쪽에 자리잡은 쉐도우밀크 쿠키 거대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행사장에는 앞서 언급한 스탬프투어를 비롯해 ▲초대형 블록을 이용한 미니 게임 ▲ LED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메시지 월 ▲랜덤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소원 나무 ▲쿠키런 테마로 즉석 사진을 찍는 포토 부스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그 밖에도 ▲지난 쿠키런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관 ▲팬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전시·판매하는 2차 창작 부스 ▲이디야 커피 콜라보 카페 등이 마련돼 있었다.
▲ 입장 팔찌와 웰컴 기프트를 받아서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면
▲ 쿠키 왕국과 쉐도우밀크 쿠키의 모습이 보인다
▲ 과감하게 중앙 공략, 블럭 빼기 미니 게임
▲ ‘쿠키런: 킹덤’에서 코인벌이를 책임지는 소원나무
▲ 금손들이 가득한 2차 창작 마켓
▲ 공식 굿즈 못지않은 퀄리티의 2차 창작물이 가득
오프라인 행사의 백미인 굿즈샵도 물론 준비돼 있다. 굿즈샵에서는 인형, 스티커, 타로 카드, 머그컵, 키링, 아크릴 스탠드, 스마트폰 케이스, 데스크 매트,에코백, 엽서 등 4주년 팬페스티벌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특별한 굿즈를 다수 선보였는데, 워낙 많은 인원이 몰리는 바람에 입장 대기열을 조기 마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무대에서는 ▲탈춤 공연 ▲이은지 CIPO의 세계관 설명 ▲쿠키 드로잉 팬 사인회 ▲김이환 PD의 토크쇼 ▲OST 합주 ▲강수진, 김예림 성우 초대석과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김이환 PD는 토크쇼 도중 ‘앞으로도 계속 좋은 업데이트만 해달라’는 팬들의 목소리에 “3월에 진행될 업데이트를 기대해달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이번 행사를 기념하는 특별 굿즈도 다수 준비했다
▲ 다들 뭔가 하나씩 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이은지 최고IP책임자의 ‘쿠키런: 킹덤’세계관 설명 무대
▲ “3월 업데이트 기대해달라”는 말에 팬들이 환호를 보냈다
행사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온 가족 관람객의 모습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몇몇 2차 창작 부스에서는 직접 만든 굿즈를 무료로 나눠주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나눴다. 코스프레 차림으로 방문한 팬들도 있었다. 이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동안 촬영을 원하는 관람객이 몰리며 느닷없이 대기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당황하면서도 ‘야, 그냥 즐겨’라며 촬영에 응하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 사진 촬영을 부탁했는데 갑자기 대기줄이 만들어져서 당황
▲ 이들이 ‘야 그냥 즐겨’의 주인공이다
▲ ‘쿠키런’의 영원한 마스코트 용감한 쿠키 등장
▲ 이렇게 보니 배후 세력에 조종당하는 인물들 같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데브시스터즈 조길현 대표는 “이번 행사는 쿠키런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2년 전 행사 대비 10배의 인원이 투입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임을 출시할 때부터 이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걸 꿈꿔왔는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많은 팬들을 보니 꿈이 이뤄졌다는 생각에 감격스럽다”라며 현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수용 기자(ssy@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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